월드 오브 코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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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코카콜라 박물관 인기몰이 
 

2007년 5월 24일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조지아 아쿠아리움과 센테니얼 올림픽 파크 옆으로 자리를 옮겨 확장개관한 코카콜라 박물관 ‘World of Coca-Cola'의 관람객수가 개관 2개월만에 25만명을 넘어섰다. 코카콜라사는 방문객의 절반가량은 조지아 주민들이며 나머지는 미국 남동부 전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사는 당초 예상했던 개관 첫 해 방문객수 80만명을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만점의 전시물을 보유한 박물관에는 미국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코카콜라 주제 작품 등 새로운 전시물도 속속 추가되고 있다.


개관 2개월만에 방문객 25만명 넘어


또한 연간자유이용권제를 운영하고 있는 조지아 아쿠아리움과 마찬가지로 코카콜라 박물관도 지난 4일부터 자유이용권제를 시작했다.
가격은 성인 30 달러, 5~12세 어린이는 18 달러, 55세 이상 26 달러다. 일반요금은 성인 15 달러, 5~12세 어린이 9 달러, 55세 이상 13 달러. 웹사이트에서 입장권을 구입할 경우 1 달러가 할인된다. 문의 www.worldofcoca-cola.com  세계최대의 판매율을 보유한 탄산음료 코카콜라의 탄생지이자 본사가 위치한 애틀랜타에서 지난 1990년 문을 연 코카콜라 박물관은 언더그라운드 애틀랜타 옆에 위치해 있다가 전시면적을 2배 이상 확장한 현재의 위치로 이전 개관했다

 
코카콜라 - 따끔한 달콤함을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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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탄산음료는 물에다 이산화탄소를 녹인 것에서 출발한다. 이산화탄소는 의학 교과서의 표현을 빌자면 "뛰어난 3차신경(안면과 혀 신경을 말한다)자극제"이기 때문에 온갖 신경들과 그 밖에 혀를 이루는 다양한 부드러운 조직을 공격하여 "움찔하게 하는 자극과 통증을 유발"시킨다. 이산화탄소가 일으키는 임상적 통증은 타액 분비를 활성화시키며(혀를 가볍게 깨물어 토증을 만들어보면 금세 개달을 수 있다), 거기에 따끔따끔하는 감각이 무수하게 더해진다. 이것이 사람들이 상쾌하다고 말하는 상태다. 최소한 그렇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날 영국에서 만 1년에 22억 7,300만 리터의 탄산음료가 팔리고 있다. 엄청난 양의 달콤한 따끔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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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고안해낸 사람은 영국인 화학자 조셉 프리스틀리로, 1770년대의 일이었다. 요크셔 지방에서 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난 프리스틀리는 과학이 전문화되기 이전에 살았기 때문에 조합교회 목사직도 겸하고 있었다. 좋은 계기였다. 당시에는 교회 근처에 양조장이 위치하는 일이 흔했다.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비슷했기 때문이다. 프리스틀리는 맥주제조 과정에서 맥아가 발효될 때 기포들이 수 없이 생겨나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일었다. 양조장은 환기구를 만들어 필요없는 기포들을 빼내고 있었지만 프리스틀리는 그것을 모아 연구하기로 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는 충분한 압력을 가해 물속에서 녹여보기도 했고, 참으로 용기 있게도 직접 음료를 맛보기도 했다. 그 기포는 우리가 이산화탄소라 부르는 것이었고, 그가 맛을 본 음료는 최초의 탄산수였던 셈이다. 다행스럽게도 그는 혀에 오는 아픔을 즐길 줄 아는 유형의 사람이었다. 3차 신경에 통증과 따끔함을 가하는 것은 좋은일이라고 판단되었고, 드디어 새롭게 탄생한 탄산수는 강장 제품으로서 널리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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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년,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한 약제사가 프리스틀리의 탄산수를 변형시킨 것을 만들어내고는 '코카-콜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자신이 만든 음료의 의학적 치유력을 굳게 믿은 그는 그것을 구강세정 및 양치제로 시장에 내놓았다. 당시 회사의 선전에 따르면 이 음료는 "이를 희게하고, 입 안을 깨끗하게 하며, 상하고 피나는 잇몸을 치료해준다"고 했다. 유용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은 물건임이 확실했다.
시간이 흐르자 회사는 양치제로의 접근은 포기하고, 대신 물, 이산화탄소, 설탕을 조합한 음료수로 선전하기 시작했다. 사실은 소량의 코카인도 함유되어 있었다. 온 가족을 위한 음료로 판매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무리 소량의 코카인이라도 용납되어선 안 될 듯 했다. 하지만 당시 미연방 식약법이 아지 ㄱ제저되지도 않았던 때다. 어린이용 강장제에 브랜디가 들어가는 일이 허다했고, 처방 없이도 어디서나 모르핀을 살 수 있었다. 19세기 말에는 한 아스피린 제약업체가 가루 형태의 피로회복제를 약국에서 팔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헤로인이었다. 제약시장이 이처럼 혼탁했던 시대에 코카나무 잎사귀를 음료에 약간 넣은 일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이다. 이 코카인 성분이 빠진 것은 1903년의 일이며, 지금은 "코카인은 포함되어 있음 않음"이라는 문구만 남아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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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반, 콜라 산업은 그 특별한 첨가물 없이도 훌륭하게 성장하여 대단한 수익을 내는 시장이 되었다. 이산화탄소는 공기만큼이나 싼 재료이며, 물이나 기타 성분들도 감자칩에 쓰이는 오래된 기름보다 싼 것들이다. 경영자들은 황금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일 묘책을 짜내기 시작했다. 1916년, 온 유럽인들의 관심이 제1차 세계대전에 쏠려 흐트러져 있을 때, 미국 인디애나 주 테러호트에서 정기총회를 열던 코카콜라 회사 용기 개발자들은 돌파구를 찾아냈다. 모종의 효과를 노리고서 허리가 잘록하게 생긴 특이한 병의 사용을 승인햇던 것이다(요즘도 쓰이고 있는 바로 그 병이다). 병 디자인이 가져올 모종의 효과란, 이 병이 너무나 신기하게 생겨서 상표화하기 쉽고, 그럼으로써 모방 제품을 만드는 업자들을 파산시킬 법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5-03-16 22:07:57 아틀란타 (GA) 여행 정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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