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오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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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08-12-02 22:26 조회3,9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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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요행이 그 능력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많이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는 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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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게시판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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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게시판 목록
  • 해당화 / 한용운  
  • 최고관리자   2016-03-22 00:37:15   4319회     추천    비추천
  •   당신은 해당화 피기 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봄은 벌써 늦었습니다.봄이 오기 전에는 어서 오기를 바랐더니 봄이 오고 보니 너무 일찍 왔나 두려워합니다.철모르는 아이들은 뒷동산에 해당화가 피었다고 다투어 말하기로 듣고도 못 들은 체하였더니,야속한 봄…
  • 봄 / 이성부  
  • 최고관리자   2016-03-22 00:36:55   3767회     추천    비추천
  •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기다림마저 잃었을 때도 너는 온다.어디 뻘밭 구석이거나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판 하고,지쳐 나자빠져 있다가다급한 사연을 들고 달려간 바람이흔들어 깨우면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 산에 언덕에 / 신동엽  
  • 최고관리자   2016-03-22 00:36:37   4006회     추천    비추천
  •   그리운 그의 얼굴 다시 찾을 수 없어도화사한 그의 꽃산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그리운 그의 노래 다시 들을 수 없어도맑은 그 숨결들에 숲 속에 살아갈지어이.쓸쓸한 마음으로 들길 더듬는 행인아.눈길 비었거든 바람 담을지네바람 비었거든 인정 담을지네.그…
  • 발에 대한 묵상 / 정호승  
  • 최고관리자   2016-03-22 00:36:18   4341회     추천    비추천
  •  저에게도 발을 씻을 수 있는기쁜 시간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여기까지 길 없는 길을 허둥지둥 걸어오는 동안발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뜨거운 숯불 위를 맨발로 걷기도 하고절벽의 얼음 위를 허겁지겁 뛰어오기도 한발의 수고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
  •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 이해인  
  • 최고관리자   2016-03-22 00:35:53   4837회     추천    비추천
  •    7월은 나에게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하얗게 피었다가질 때는 고요히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꽃은 지면서도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사실은 아무도 모르게눈물 흘리는 것일 테지요?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내가 모든 사람들을꽃을 만나듯이대 할 …
  • 가장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건  
  • 최고관리자   2016-03-22 00:35:26   4546회     추천    비추천
  •  가장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입니다나의 빈자리가 당신으로 채워지길 기도하는 것은 아름다움 입니다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즐거움 입니다라일락의 향기와 같은 당신의 향을 찾는 것은 그리움 입니다마음속 깊이 당신을 그리는 것은 간절함 입니다바라…
  • 나 어디 가도 / 유지화  
  • 최고관리자   2016-03-22 00:26:32   4057회     추천    비추천
  •   나 어디 가도그대 거기에 서 계시네눈 오면 눈이 되어 비 내리면 비가 되어아마는어느 전생에 나,그대 그림자였으리나 어디 가도그대 그 길로 오신다네산에 가면 산이 되어 강에 가면 강이 되어아마는어느 전생에 나,그대 눈물이었으리 - 유지화 시…
  • 그저 친구라는 이유로  댓글1
  • 최고관리자   2008-12-02 23:07:52   4157회     추천    비추천
  • 그저 친구라는 이유로 - 김미선 웬지 몰라혼자일 땐 네 모습이 자꾸 떠올라그저 오랜 친구라고만생각해 왔는데 지우려고 눈을 감아도온종일 네 모습이깜짝놀라 눈을 뜨면거울 속에 있어 너는 모를 거야이런 느낌을 설명하기 힘들어그저 우리는친구라고 말해야 되는데…
  • 그이가 당신이예요  
  • 최고관리자   2008-12-02 23:07:08   4556회     추천    비추천
  • 그이가 당신이예요 - 김용택 나의 치부를 가장 많이 알고도 나의 사람으로 남아 있는이가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일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사람이 당신입니다 나의 가장 부끄럽고도 죄스러운 모습을 통째로 알고 계시는 사람이 나를 가장 사랑하는 분일 터이지요…
  • 그림자 같은 사랑  
  • 최고관리자   2008-12-02 23:06:25   4230회     추천    비추천
  • 그림자 같은 사랑 - 유미성 낮에도 별은 뜨지만 눈부신 태양빛에 가려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듯이 나 언제나 당신 곁에 서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에 가려 당신위 눈에 보이지 않나 봐요 나, 밤마다 뜨고 지는 별이 아니라 늘 당신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 그림자 같은…
  • 그대의 눈빛에서  
  • 관리자   2008-12-02 23:05:28   4005회     추천    비추천
  • 그대의 눈빛에서 - 용혜원 내 마음의 자작나무 숲으로 오십시오그대를 편히 쉬게 할그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맑은 하늘에바람도 간간이 불어사랑을 나누기에 적합한 때입니다 오직그대만을 생각하고그대만을 위하여 살아가렵니다 사랑을 시작할 때그대도 홀로 나도 홀로였으니우리…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최고관리자   2008-12-02 23:04:46   4167회     추천    비추천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원태연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 만큼 나를 아껴줬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 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겐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따뜻한 눈으로 나를 봐줬던 사람입니다…
  • 그 사람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 최고관리자   2008-12-02 22:31:47   4269회     추천    비추천
  • 그 사람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 유미성   그 사람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붙잡지 않았습니다   흔한 이별의 핑계들로 나를 달래려 들었다면 난 절대로 그 사람을 쉽게 떠나 보내지 않았을 겁니다   …
  • 공개적인 사랑  
  • 최고관리자   2008-12-02 22:29:55   3967회     추천    비추천
  • 공개적인 사랑 - 용혜원   우리들의 사랑은 제한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사람들로부터 떠나고 싶어하기도 하고 사람들 속에 파묻혀 버리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사랑을 하고 싶어하기도 하고 모든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사랑을…
  • 경험담  
  • 관리자   2008-12-02 22:28:55   4180회     추천    비추천
  • 경험담 - 원태연   집 앞까지 바래다 달라 해도 싫다 하고 바래다 준다 해도 싫다 하세요 매일 매일 바래다 주면 서로가 버릇돼 이별 후 다시 만남을 갖는다 해도 그 만남을 사랑하게 된다 해도 집 앞에서 안녕할 때 문득 …
  • 가난한 사랑 노래  
  • 최고관리자   2008-12-02 22:27:59   3947회     추천    비추천
  • 가난한 사랑 노래 -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
  • 가고 오지 않는 사람  
  • 최고관리자   2008-12-02 22:26:45   3954회     추천    비추천
  •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요행이 그 능력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많이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
  • 실금  
  • 관리자   2008-11-13 10:51:34   4003회     추천    비추천
  • 실금 / 한시종고인 정 가없이 이니 심한 파장 견디다 못해 길게 가버린 얄따란 실금.   슬픔이 스미면 습기 먼저 배었다가 가뭄 논물보다 더디 마르네.   어디다 제 감정 편히 둘 곳 없어 감추지 못하면 내어 보여야지. &…
  • 가시나무 숲  
  • 관리자   2008-11-13 10:49:54   4622회     추천    비추천
  • 구김 없는 마음 / 가시나무 숲 宋惠齡     등 돌리고 못 본 척하는 일 내 곁을 지나치는걸 느끼면서도 시선은 어쭙잖은 곳에 놓아버리고 애써 태연한 척하는 일도 측은한 일입니다 …
  • 행복합니다...  댓글1
  • 최고관리자   2008-11-13 10:48:25   4247회     추천    비추천
  • === 행복합니다... ===같은 하늘, 같은 시간, 같은 공기 속에서당신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수십억년의 시·공간들 중에서지금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이렇게 만날 운명인데왜 그렇게 오랜 시간 기다림에 지쳐왔는지하늘이 저희들에게 내린 시련이었나 봅…
  • 오색단풍의 속삭임으로 가을날의 시를 쓴다  
  • 관리자   2008-11-13 10:47:02   4365회     추천    비추천
  • 오색단풍의 속삭임으로 가을날의 시를 쓴다 ㅡ다 옛일이 되었으나 나는 가을빛 속에 홀로 서 단풍잎 지는 걸 보고 있었다   그리움이더라 살아보니 가을은 그리움이더라 황혼녘 수평선 너머 갈대숲을 떠나 어디론가 날아가는 새떼와 같이 네 마음에 묻혀…
  • 나 그대를 사랑하는데......♥  
  • 최고관리자   2008-11-13 10:45:06   4819회     추천    비추천
  • 나 그대를 사랑하는데... / 禹 姸   그대여 아시나요?내가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지금 당장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지만언제부터인가...허락도 없이그대라는 사랑의 씨앗을 나도 모르게 심었습니다.어쩌지요?나..정말 그대를 사랑…
  • 귀 좀 빌려 주세요  
  • 최고관리자   2008-11-13 10:43:52   4207회     추천    비추천
  • 귀나 그대를 사랑하는데... / 禹 姸   그대여 아시나요?내가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지금 당장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지만언제부터인가...허락도 없이그대라는 사랑의 씨앗을 나도 모르게 심었습니다.어쩌지요?나..정말 그대를 사…
  • 가을 햇살로 사랑의 이름을 적어본다  
  • 최고관리자   2008-11-13 10:42:33   4482회     추천    비추천
  • 가을 햇살로 사랑의 이름을 적어본다   ㅡ한 송이 꽃으로도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사랑 없이 잠드는 당신의 마음 사이에 꽃 한 송이 피어나기를   마음의 빈 밭 한 때는 꽃이 피고 꽃의 향기를 따라 나비가 날아…
  • 마음의 자리  
  • 최고관리자   2008-11-13 10:41:15   4364회     추천    비추천
  • 마음의 자리 / 가시나무 숲 宋惠齡   풀어버리자놓아버리자그리하면마음자리가가시방석은 아닐 테니쉽게 흔들리면또한, 쉽게 쓰러지듯적당한 조율로마음 다스리면푸른빛을 낼 수 있을 테니그도 저도 아니면바람에나 맡겨두어지치도록 놓아두거나.
  • 윤인환 ▷ 詩人의 넋두리  
  • 관리자   2008-10-30 09:08:25   5689회     추천    비추천
  • *詩人의 넋두리   난, 시(詩) 쓰는걸 좋아하는데 우리 마누란 시 쓰면 술 담배만 늘어나지 왜 기를 쓰며 매달리냐고 투덜댄다                     …
  • 박인걸 ▷ 낙엽  
  • 최고관리자   2008-10-30 09:07:54   4645회     추천    비추천
  • 낙엽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나는 숲길을 걷는다. 오늘은 내가 밟고 가지만 내일은 누군가 나를 밟고 가겠지       높은 데서 휘날리던 한 시절 푸르고 싱싱하던 젊음도 秋風에 낙하한 …
  • 가난 - 용혜원  
  • 관리자   2008-10-30 09:06:10   4802회     추천    비추천
  • 가 난                  용 혜 원 가난은 싫었다 늘 제풀에 기가 죽어 숨어 사는 것만 같아 대달픈 입술만 깨물었…
  • 가까움 느끼기  
  • 관리자   2008-10-30 09:02:16   4240회     추천    비추천
  • 가까움 느끼기       끝도 알 수 없고 크기도 알 수 없이 커가는   그리움에 심장이 터질 것만 같습니다.   늘 마주친다고 서로가 가까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
  • 해인사 가는 길  
  • 관리자   2008-10-13 11:23:28   4649회     추천    비추천
  • 해인사 가는 길 / 정해철 더위가 한꺼풀 꺾이운 구월 언저리 합천으로 향하던 발걸음에 더해 가야산 자락에 다소곳이 자리한 화엄십찰의 하나로 세위진 해인사로 향한다. 산자락에 늘어선 속세의 어수선함을 뒤로하고 계곡의 물소리…
  • 추억, 그리고 가을 소국 (宵火)  
  • 관리자   2008-10-13 11:20:17   4515회     추천    비추천
  • 추억, 그리고 가을 소국 (宵火)고은영  밤마다 연애편지를 쓰느라 고뇌하며 엎딘 시간에 방안의 낡은 유리창 문은 자꾸만 덜컹대며 울었다 바람이 긴 골목을 따라 쌩쌩 불고 초 저녁 오름을 타오르던 불길이 불안하게도 가슴에 선명한 …
  • 참사랑 찾기  
  • 관리자   2008-10-13 11:18:42   4354회     추천    비추천
  • 개여울 조약돌 형형색색입니다 그려 허나 뽀독뽀독 씻어서 창가에 두고 노을빛도 담고 어둑새벽도 품고 별무리에도 아우러지는 동그랗고 해맑은 그런 돌은 이젠 아무리 눈 닦고 찾아다녀도 쉬 구할 수 없다 하더이다 왕창 일어난 졸부들의 …
  • 네가 다가오기만 한다면  
  • 관리자   2008-10-13 11:17:21   4383회     추천    비추천
  • 네가 다가오기만 한다면 이남일 꽃 한 송이인들 어떠랴. 한 순간 만이라도 기쁨이 내게 다가오기만 한다면 먼 내일이 무슨 소용이랴. 오늘 단 한번 만이라도 행복이 나를 비켜가지만 않는다면 단 하룻밤의 꿈이라 한들 이별이 무슨 의미가 …
  • 아! 이제 알았네  
  • 관리자   2008-10-13 11:16:16   4497회     추천    비추천
  • 아! 이제 알았네 부엉이 눈되어 껌벅이는 조락의 계절이 되어서야 알았네 지나간 첫사랑이 제발로 되돌지 않는 것처럼 지나간 기쁨 또한 되돌 수 없단 사실을 살아가는 이 세상 삶을 쪼개고 쪼개어도 인생을 포개고 포개어도 끝까지 공존하는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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