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결승선 하이킥 왜?

관리자 0 6,239
 

센서보다 '사진 판독기' 우선… 쇼트트랙선 '상대 위협' 실격

모태범은 16일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결승선 앞에서 마치 발차기를 하듯 발을 앞으로 쭉 내지르며 골인했다. 1·2차 레이스에서 똑같은 동작이었다. 이 장면을 본 팬들은 "웬 발차기?"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모태범뿐 아니라 이날 경기에선 '태권도 앞차기'를 하듯 스케이트를 치켜들고 골인하는 선수가 유난히 많았다.

스피드스케이팅 결승선에는 두 종류의 첨단 계측 장비가 선수들의 기록을 측정한다. 결승선의 얼음 트랙 바로 옆에는 2~3㎝ 높이의 적외선 센서가 있다. 이 장비는 스케이트 날이 적외선 광선(beam)을 지나는 순간의 기록을 전광판에 설치된 시계에 표시한다.
 
그런데 모태범이 발을 드는 동작은 이 센서가 아니라 트랙 바깥쪽에 설치된 또 다른 계측 장비를 의식한 것이다. 흔히 '포토 피니시(photo finish)'라고 부르는 이 장비는 선수들의 발끝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을 촬영, 2000분의 1초 단위까지 쪼개 기록을 측정한다. 이번 올림픽에서 적외선 센서보다 우선하는 것이 바로 포토 피니시 기록이다.

선수들의 '하이킥'은 사진 판독에서 1000분의 1초라도 기록을 단축하려는 노력이다. 김관규 대표팀 감독은 "스케이트 날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 0.03~0.04초 정도 기록 단축의 효과가 있다"고 했다. 실제로 모태범은 이날 1차 레이스를 마친 순간 전광판엔 34초94가 찍혔지만 사진 판독에 의한 공식 기록은 34초92로 0.02초 앞당겨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김태완 과장은 "앞으로 뻗은 발이 먼저 사진 판독기에 찍혔고, 적외선 센서로 측정한 전광판 기록은 얼음 면에 붙어 있는 뒷발을 감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발차기는 1998년 나가노올림픽 때 한국 쇼트트랙이 처음 선보인 '날 들이밀기'와 다르다. 쇼트트랙 역시 발차기가 기록에 유리하지만, 선수들은 스케이트 날을 빙판에 붙인 상태로 발을 내뻗는다. 스케이트 날이 공중에 떠 있으면 상대 선수에게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실격을 당하기 때문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Hot
어깨 노출 박진희
관리자 7945회    0
Hot
▲ 최근 미스'조지아USA로 선정된 한국계 킴벌리 앤 지팅스 양의 어머니 김영신 씨가 딸을 위해 프리스쿨을 운영하는 등 뜨거운 모성과 신앙의 힘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씨는 89년 조지아주 선정, '올해의 육아상'을 수상했고 2008년엔 수많은 경쟁자를 뚫고 공영방송 PBS가 선정하는 '올해의 육아상' 수상자에 선정돼 내년 3월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사진은 2009 미스 조지아USA에서 영광의 1위를 차지한 킴벌리 양(가운데)과 다른 수상자들.
한국계 '미스 조지아USA' 화제
관리자 7104회    0
Hot
딱! 3Cm, 키 키우기 체조 2
관리자 6788회    0
Hot
타임’ 선정 2008년 발명품들
관리자 8102회    0
Hot
빼어난 미모의 요르단 왕비
관리자 7911회    0
2024년 07월 우수회원 순위 (1위~10위)
순위 닉네임 07월 적립
포인트
총 적립
포인트
korea99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35,700
글쓰기, 댓글달기, 코멘트,
로그인만 하셔도 포인트가 올라갑니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지금 투자하세요!
광고를 이용해 주시면 싸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Poll
결과

New Ser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