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못지않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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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대화면 패블릿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대형·고선명 디스플레이에 노트·펜 필기, 홍채 인식 보안과 방수 등 각종 편의 기능을 가진다. 사진 촬영 성능도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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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과 S펜. / 차주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디스플레이는 양면 모두 곡선 엣지로 설계돼 매끄러운 느낌이다. 베젤(디스플레이 테두리)이 매우 얇아 5.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음에도 크기가 작다. 한 손으로도 원활하게 조작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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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다. / 차주경 기자

이 제품의 디스플레이 기본 해상도는 QHD(2560 x 1440)이지만, 풀 HD(1920 x 1080) 해상도로 낮춰 화면 표시에 소요되는 전력을 아낄 수 있다.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본체 외관 자체가 유선형으로 설계돼 매끄러운 느낌을 준다. 본체 두께도 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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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R을 적용한 화면(상)과 일반 화면(하). 어두운 부분의 밝기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 차주경 기자

고급 TV에 적용되던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이 추가된 점도 돋보인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동영상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 모두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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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S펜. 팁이 얇아 필기감·조작성이 우수하다. / 차주경 기자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상징, 'S펜'도 강화됐다. 펜 팁 두께가 0.7㎜로 얇아지고 압력 감지 단계가 2배(2048단계에서 4096단계) 늘어나 더욱 정밀하게 필기할 수 있다. 신기능인 '꺼진 화면 메모'를 사용하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모니터를 켜지 않은 상태에서 디스플레이에 바로 필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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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S펜은 메모, 그림 외에 GIF 제작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 차주경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 '노트' 앱을 도입했다. 이 앱은 기존의 메모, 스크랩, 그림 그리기 앱을 통합한 것으로 활용하기 간편하다. S펜은 디스플레이 글자 확대, 외국어 번역 기능도 지원한다. 영상 일부분을 잘라내 gif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기능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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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 보안을 지원한다. / 차주경 기자

홍채 패턴은 사람마다 달라, 보안 요소로 활용하기 좋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지문 인식 외에 '홍채 패턴 인식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삼성전자 보안 플랫폼 녹스(Knox)까지 더해진다. 홍채 인식을 사용해 기기를 켜고 잠그거나, 모바일 결제 솔루션 '삼성 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웹 사이트 로그인과 모바일 뱅킹도 홍채 인식(삼성 패스)으로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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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카메라는 조리개가 F1.7로 밝다. 그만큼 어두운 곳에서 밝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흔들림도 제어한다. / 차주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다. F1.7 조리개에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도 적용된다. 전면 카메라도 500만 화소에 F1.7 조리개를 탑재, 어두운 곳이나 실내에서 사진 흔들림을 줄이고 밝기를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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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상)과 부분을 잘라낸 사진(하). 스마트폰 카메라 중에서도 해상력이 우수하다. 원거리 촬영한 이미지지만, 작은 글자를 판독할 수 있을 정도다. / 차주경 기자

카메라 화질은 여전히 우수하다. 화소수는 경쟁 모델보다 낮지만, 해상력이 높아 인상적이다. 이미지의 일부분을 잘라내도 충분한 해상력을 확인할 수 있다. 피사체의 윤곽을 선명하게 묘사하며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 컬러 노이즈도 잘 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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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800, 셔터 속도 1/4초에서 촬영한 예제 사진. / 차주경 기자

F1.7 조리개와 고감도를 조합하면 빛이 거의 없는 곳에서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도 지원돼 촬영 시 손떨림을 경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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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비압축 RAW 파일을 지원한다. / 차주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비압축 RAW 파일 촬영 기능, 수동으로 촬영 설정을 조절하는 전문가 모드를 지원한다. RAW 파일은 일반 JPEG 파일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담는다. RAW 파일을 활용하면 사진 색상과 밝기, 묘사력 등을 조절해 사진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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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전문가 모드 화면. / 차주경 기자

전문가 모드를 사용하면 감도, 셔터 속도 등을 사용자 임의로 변경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ISO 100-800 사이의 고감도, 1/2000초에서 10초까지 셔터 스피드를 지원한다. 물론, 화이트밸런스와 노출보정 조절도 가능하다. 피사체 추적 AF를 사용하면 움직이는 피사체도 추적 촬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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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촬영(상)과 아웃 포커싱 촬영(하) 비교. 아웃 포커싱 기능은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배경은 흐리게 표현한다. / 차주경 기자

일반·전문가 촬영 모드 외에 색상 조절, 촬영 편의 기능도 제공된다. 배경을 흐리게 표현하는 '아웃 포커싱 기능'이 특히 유용하다. 그 밖에 옆으로 넓은 사진을 만드는 '파노라마', 느린 화면의 영상을 촬영하는 '슬로우 모션', 정해진 간격으로 사진을 촬영해 합성하는 '하이퍼랩스' 등의 부가 촬영 기능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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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방진·방수를 지원한다, / 차주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IP68등급 방진·방수를 지원한다. 일상 생활에서의 방수는 물론 여름 휴가철 물가나 산 등 여행지에서 사용하기에도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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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좌)과 5.5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소니 엑스페리아 Z5P(우). / 차주경 기자

이 제품은 본체 기계 성능도 높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4GB 램과 64GB 저장 공간을 가진다. 최대 256GB 용량의 마이크로 SD 메모리 카드를 추가해 저장 공간을 늘릴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가 씌워져 파손과 긁힘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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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펜은 다양한 숏 컷 메뉴를 지원한다. / 차주경 기자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로는 64비트 옥타코어(8개 코어)가 사용돼 각종 앱을 빠르게, 더 많이 실행한다. USB도 C 타입으로 변경됐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활용도를 높이는 다양한 부가 기기도 선보인다. 360도 VR 카메라 기어 360과 VR HMD(Head Mount Display) 기어 VR, 스마트 피트니스 기기 기어 핏 2와 기어 아이콘 등이 갤럭시노트7과 호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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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사진 촬영 화면. / 차주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성능과 편의성 양면에서 우수한 스마트폰이다. 저장 공간, AP와 램 등 기계 성능 자체가 높으며, 5.7인치 QHD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와 얇은 베젤의 궁합도 좋다. 특히 사진 촬영 기능은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수준으로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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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본체와 S펜 사진, / 차주경 기자

스마트폰 본연의 활용성을 토대로 아이디어 스케치와 메모, 사진 촬영과 보안에 이르기까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능 기준을 한 단계 올린 제품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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