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창업자 오르테가, 빌 게이츠 제치고 세계부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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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시오 오르테가/조선DB

패션 브랜드 ‘자라(Zara)’ 등을 보유한 스페인 의류업체 인디텍스를 창립한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 1위에 올랐다.

8일(현지시각) 포브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오르테가는 순자산 795억 달러(약 86조7000억원)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785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부호 명단 1위에 올랐다.

오르테가는 스페인 라코루냐 지방의 철도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고향 마을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다가 자본금 100 달러로 창업해 자기집 거실에서 아내와 함께 속옷·나이트가운 등을 만들어 팔았다. 가게가 번창하자 1975년 '자라'라는 브랜드를 만들었고 8년 만에 스페인 내 9곳에 점포를 열었다.

'자라'는 이후 다른 의류업체들은 5개월씩 걸리는 디자인-제조-공급-판매 과정을 불과 3주로 단축해 유행을 빠르게 소화해내며 2000년대 들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올라섰다.

2위 빌 게이츠에 이어 3위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0(676억 달러), 4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673억 달러), 5위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560억 달러)로 나타났다.

오라클 창업자 래리 앨리슨(512억 달러),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512억 달러),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헬루(511억 달러), 미국 에너지기업 코크 인더스트리즈의 소유주인 찰스 코크와 데이비드 코크 형제(각각 430억 달러)가 10위 안에 들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46억 달러의 자산으로 67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8억 달러로 20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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