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채널이 20일자 단독 인터뷰 기사를 통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집트의 고유물 최고 위원회 위원장인 자히 하와스 박사는 올해 안에 ‘대 피라미드’의 두 개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에 위치한 대 피라미드는 기원전 2550년 세워진 것으로 2.5톤 돌덩어리가 200만개 사용되었고 높이가 150m에 이른다.
이 피라미드에는 총 4개의 좁은 관(shaft)이 존재한다. 윗부분의 왕의 방(Kings Chamber)에서 뻗어 나온 두 개의 관은 피라미드 외부로 통해 있다. 더욱 낮은 곳의 두 개의 관, 즉 왕비의 방(Queen's Chamber)으로 이어지는 남쪽 관과 북쪽 관은 피라미드 내부 속으로 향해 있어 피라미드의 미스터리를 더해주었을 뿐이다.
2002년 하와스 박사는 소형 로봇을 남쪽과 북쪽 관에 넣어 탐사를 했는데, 관은 각기 동 손잡이 달린 문으로 막혀 있었다. 문에 뚫린 구멍을 통해 확인해보니 그 너머에는 또 다른 문이 있었다. 석회암 돌문이 더 이상의 탐사를 막은 것이다.
이 두 개의 돌문들은 왕비의 방에서 동일한 거리에 있으며 똑같은 손잡이가 달려 있었다.
가로 세로 24cm인 문제의 관은 ‘비밀의 방’으로 이어져 있고 그 속에는 파라오 쿠푸의 상(像)이나 무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설이 있다.
하와스 박사는 이번 달부터 작업 팀을 꾸리고 올해 안에 비밀의 문을 열어 피라미드의 비밀을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