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은 18일 밤 방송된 MBC TV 'PD 수첩'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진실의 유족 측에게 "(유산을)투명하게 관리하지 않아도 좋고, 그쪽에서 모두 맡아서 관리하셔도 좋다. 다만 아이들을 걱정하는 아빠로서의 마음만 알아 주시고, 나중에 아이들만 편하게 만날 수 있도록만 해 주시길 바란다"고 제의했다.
이런 발언은 지금까지 조성민이 유지해 온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성인이 될 때까지 최진실의 유산을 가족 아닌 누군가가 맡아 투명하게 관리하도록 하자"는 입장에서 큰 변화를 보인 것.
조성민은 "혹시라도 아이들에게 돌아갈 불이익을 막자는 마음 뿐이었는데, 대화가 제대로 이뤄지기 전에 문제가 불거져 이렇게 된 것 같다"며 "이미 아이들에게 엄마와 아빠가 갈라서는 안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런 일로 다시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는 부정을 드러냈다.
조성민은 이혼 당시의 친권 포기에 대해서도 "아이들을 위한 판단이나 결정 면에서 엄마가 더 나을 것 같았기 때문에 포기에 동의한 것이지, 아이들과의 관계가 끝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조성민은 최진실의 49재인 19일보다 하루 앞선 18일 지인들과 함께 조용히 경기도 남양주군 양수리 갑산공원의 최진실 묘소를 참배했다. 조성민은 이날 오전 IS와의 전화통화에서 "49재 참석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해 49재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었다.
19일 49재에는 인터넷 '조성민친권반대카페' 회원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조성민의 친권회복을 반대하고 친권법 개정을 촉구하는 '카네이션 꽃 집회'를 열기도 했고, 갑산공원에 최진실 추모비 건립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