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군인을 '슈퍼맨'으로 만들어 주는 '군사용 로봇 외골격'에 대한 최종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17일 해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로봇 외골격 '헐크(HULC)'는 티타늄으로 제작되었다. 작은 등짐 모양의 이 장비를 착용하면, 90kg 이상의 짐을 지고 시속 16km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개발사 측의 설명.
'슈퍼군인을 가능하게 하는 특별한 장치'로 이 로봇 외골격은 개발 초기 당시부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는데, 미국 국방부로부터 110만달러를 받고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최종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라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테스트에 사용될 'HULC'에는 개량된 소프트웨어 및 배터리가 장착되었으며, 착용자의 움직임이 원할할 수 있도록 디자인이 개선되었다고 개발사 측은 밝혔다. 또 로봇 외골격에 다양한 종류의 화기를 장착할 수 있으며, 냉난방 시스템, 센서 등을 부착할 수도 있다고.
로봇 외골격 테스트는 미국 매사추세츠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진행된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실험을 통해, 로봇 외골격의 정확한 성능, 에너지 효율, 활용성 등을 측정한다고 록히드마틴사는 밝혔다.
(사진 : 록히드마틴사가 공개한 'HULC' 보도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