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윌아이엠과 니키 미나지의 새 뮤직비디오가 화제다.
세계적인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Black Eyed Peas)’의 리더인 윌아이엠이 피처링한 니키 미나지(26)의 신곡 ‘체크 잇 아웃(Check It Out)’의 뮤직비디오는 26일 처음 공개되면서 파격적이면서 신선한 영상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이들의 한글사랑이다.
한 동양인 남자MC가 마치 인조인간 같이 똑같은 미녀방청객들 앞에서 엉터리 한국어로 가수를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이라고 소리치는 그는 알아듣기 힘든 한국어로 “미국에서 온 친구들 윌아엠 하고 니키 미나지 모셨어요, 체크 잇 아우트!”라고 소개가 끝나면서 노래가 시작된다.
게다가 이들의 노래와 함께 뮤직비디오 배경에는 온통 한글 자막이 가득찬다.
니키 미나지와 윌아이엠은 2010 MTV비디오뮤직어워즈 프리쇼 무대에서 이 곡을 함께 선보인 바 있다.
그 날 무대에서도 퓨처리스틱한 컨셉트의 퍼포먼스를 보여줘 뮤직비디오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더욱 고조됐었다.
윌아이엠의 앨범 배급사인 유니버설뮤직은 27일 '체크 잇 아웃'의 뮤직비디오 감독이 한국계 유명 뮤직비디오 감독인 리치 리(Rich Lee)라고 밝혔다.
리 감독은 M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뮤직비디오가 "괴상하고 퓨처리스틱한 한국의 텔레비전 쇼를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리 감독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과 '콘스탄틴',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의 제작에 참여한 바 있는 컴퓨터 그래픽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에미넴의 '낫 어프라이드(Not Afraid)', 블랙아이드피스의 '아이마비(Imma Be)'•'록 댓 바디(Rock That Body)', 푸시캣 돌스의 '허쉬 허쉬(Hush Hush)' 등의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한편, 윌아이엠은 최근 그룹 '2NE1'이 미국에서 발매할 음반을 작업한 바 있어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