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전화선으로… 고화질 영화 10초만에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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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모델들이 KT의 '기가인터넷 2.0'을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KT가 세계 최초로 전화선(구리선)에 새로운 통신 기술을 덧입혀 최고 속도를 구현하는 인터넷망으로 재탄생시켰다. 광케이블 기반 초고속 인터넷 이용자가 늘면서 뒷전으로 밀려나던 전화선이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KT는 29일 서울 종로구 KT 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가 인터넷 2.0’ 시대를 선언하고 영화 한 편을 10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초당 1기가비트(1Gbps) 속도의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전화선 재활용이다. 기가급 초고속 인터넷은 광케이블을 구축해야만 제대로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노후된 아파트나 오래된 주택처럼 건물 구조상 광케이블 설치가 불가능한 곳에서는 지금까지 전화선을 활용해 초당 100메가비트(100Mbps) 속도까지 서비스가 가능했다.

KT는 최근 ‘기가 와이어’라는 기술을 개발해 전화선으로도 1Gbps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화선과 광케이블을 KT가 독자 개발한 전송 장비에 연결해 마치 1차선 비포장도로와 같은 전화선을 6차선 포장도로처럼 확대해 10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한다는 것이다. KT 강국현 전무는 “이 기술 덕분에 광케이블 설치가 불가능한 지역에서도 11월부터 기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전국 아파트 980만가구에 기가 인터넷망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일반 주택, 업무용 빌딩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KT 인터넷을 이용하는 845만 가입 가구 중 200만가구가 기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대부분 가입자에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KT는 현재 10기가급 인터넷 전송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KT는 전화선 이외에도 무선 전화·인터넷 시대에 접어들면서 구시대의 유물로 사라져 가던 옛 통신 인프라를 잇따라 재단장하고 있다. 공중전화가 대표적인 사례다. KT는 공중전화 1400여 부스에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자동심장제세동기, 무료 휴대폰 충전기 등을 설치하거나 전기차 충전 부스로 활용하고 있다. 길을 걷다가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부스 안으로 들어가 빨간 버튼을 누르면 문이 자동으로 잠기는 ‘안심 부스’ 160개도 마련했다. KT는 또 통신 기술 발달로 자취를 감추고 있는 전화국 부지에 지난 7월부터 서민·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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