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州)가 오는 11월 치러지는 주민투표에서 기호용(오락용) 대마초(마리화나) 합법화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관계자는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지지하는 시민 연합이 주민투표 안건 상정에 필요한 정족수보다 많은 서명을 확보했다며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여부를 11월 주민투표에 부치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 전 사장인 션 파커 등이 이끄는 기호용 대마초 사용 지지 연합은 지난달 캘리포니아 주 등록 유권자 60만 명 이상으로부터 서명을 받았고, 주 당국은 서명 검증 작업을 거쳐 안건 상정을 확정했다.
21세 이상 성인이 1온스(약 28g)의 대마초를 소지·운반·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건이 주민투표에서 통과하면 캘리포니아는 미국 내에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5번째 주가 된다.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주는 현재 콜로라도, 워싱턴, 알래스카, 오리건 등 4개 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