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프로그램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인 Mnet ‘슈퍼스타K 2’가 본선 시작 직전 심사기준을 변경해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슈퍼스타K 2’에서는 시즌 1보다 심사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기 위해 반영비율을 전면 수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시즌 1에서 전문 심사위원 점수 10%, 사전 온라인 투표 20%, 시청자 투표 70%로 우승자를 결정했던 반면 올해는 심사위원 점수 반영 비율을 훨씬 높여 공정성을 강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전문 심사위원 점수 40%, 사전 온라인 투표 10%, 시청자 투표 50%로 매주 탈락자를 결정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본선을 며칠 앞두고 ‘슈퍼스타K 2’의 심사 반영 비율이 약간 변경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온라인 투표 비율은 그대로인 반면 심사위원 점수는 40%에서 30%로 줄었고, 시청자 투표 비율은 50%에서 60%로 늘어났다. 무엇 때문일까.
이에 대해 ‘슈퍼스타K 2’ 측은 “심사위원 반영 비율을 40%로 올리는 방침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지난해 ‘슈퍼스타K 1’과 비교해 너무나 갑작스럽게 변경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많아 최근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에서도 공정성 확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이런 이유로 다양한 방식을 연구하고 시도해보는 중이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끊임없이 발전하는 ‘슈퍼스타K 2’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제작 관계자는 온라인 투표 반영 비율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도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시즌 1에서 온라인 투표 반영 비율을 20%로 진행했더니 거리 공연 등으로 팬클럽을 지니고 있는 후보와 아닌 친구들 간의 표차가 심하게 많이 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슈퍼스타K 2’가 처음부터 큰 이슈를 모은 만큼 올해에도 이미 많은 팬들을 보유한 후보들이 많아져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본선에 오른 톱 10에는 장재인과 김그림을 포함, 존박, 허각, 김소정, 이보람, 박보람, 앤드류 넬슨, 김은비, 김지수, 강승윤 등이 이름을 올렸다. 17일 밤 11시 서울 상암동 E&M센터에서 본선 첫 무대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