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대 규모 지진]'부산 악취·개미떼' 괴담이라더니…실제 그 일이 일어났다 [출처: 중앙일보] [한반도 최대 규모 지…

페이지 정보

최고관리자 작성일16-09-13 10:31 조회2,221회 댓글0건

본문

기사 이미지사진 크게보기

국민안전처가 부산, 울산지역의 악취 발생에 대한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정부는 조사 결과 악취가 지진과 관련 없다고 밝혔다.

기사 이미지사진 크게보기
기사 이미지사진 크게보기

지난 7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줄 지어 이동하고 있는 개미떼.

지난달 부산ㆍ울산 일대를 뒤덮었던 원인 모를 악취가 지진의 전조 현상 아니냐는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가스냄새·개미떼·심해어 츨현에 '지진 전조' 불안 증폭
정부 조사 벌여 '지진과 무관' 결론 불구 원인규명 못해
"음모론 유행은 위기 사회 징조" 불신 팽배 지적도

당시 국민안전처는 공단에서 발생한 '부취제' 악취라며 지진 관련성을 부인했다.

지난 7월 21일 부산 지역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일부 시민은 구토 증세도 보였다. 이날 접수된 신고는 256건에 달했다. 강서구ㆍ사하구ㆍ동구ㆍ남구ㆍ해운대구 등 해안가지역에 넓게 분포했다. '지진의 전조현상', '미군기지의 비밀 화학실험' 등 괴담이 난무했다.

정부는 6일 뒤 조사단을 꾸려 악취의 원인 규명에 나섰다. 국민안전처 등 8개 기관과 민간 전문가 등 30명이 참여했다. 8일 간 조사를 벌인 끝에 8월 4일에 "원인은 부취제"라고 발표했다. 연료가스에 주입되는 부취제나 부취제가 포함된 화학물질이 이동 중에 누출됐다는 것이다.

울산의 악취는 화학공단에서 발생한 이산화황, 황화수소, 휘발성유기화합물이 혼합된 악취가 기상 상황에 따라 확산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실제 신고 당일 오염도 측정시 이산화황 등 관련 화학물질 농도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확한 누출 경로는 밝히지 못했다. 주요 폐기물 관리 업체를 탐문하고 악취 확산지역의주요 도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를 확인했지만 의심 차량이나 업체를 찾지 못했다. 가스 냄새가 지진과 관련 없다는 것만 강조한 조사 결과였다.

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도 시민들은 좀처럼 정부 발표를 믿지 못했다. 앞서 부산 동래구에서 온천수 배관이 파열되고 광안리 바닷가에서 수만 마리의 개미떼가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심해에서 사는 대형 어종인 홍투라치가 거제도의 한 해수욕장에 떠밀려오기도 했다. 사람들은 지진의 전조 현상이라며 불안해했지만 국민안전처는 '괴담'으로 치부했다.

'괴담'이 퍼진 지 한달 여만에 진짜 지진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지진 전조현상에 대한 연구 조사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 이외수씨는 트위터를 통해 "경상도 일대의 원인 모를 가스 냄새가 정말로 지진과 무관한 것인지 재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 만약 지진의 전조현상이었다면 큰 피해를 예방할 수도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영삼씨는 "지난번 가스 냄새를 지진 전조가 아니냐고 걱정했을 때 공단에서 나온 가스냄새라고 정부가 잡아뗐죠. 그때부터 정부는 대체 뭘 한 걸까요?"라며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했다. 

DA 300


한 달 전에 일어난 현상들을 이번 지진과 연결짓는 건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강태섭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라돈은 지표면 아래 암석의 균열이 있을 때 발생하는 대표적인 가스인데 무색무취한 성질이 있다"며 "가스 냄새를 신고한 사람들은 타는 냄새나 역겨운 냄새를 맡았다고 했는데 이를 지진과 연관하면 전혀 인과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광안리 해수욕장의 개미떼 행렬에 대해 박현철 부산대 생명환경과학과 교수는 "개미 같은 곤충보다 더 민감한 생물인 갈매기나 비둘기 등 조류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지진 괴담'이 끊이지 않는 밑바탕에는 정부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크다는 게 한결 같은 지적이다. '믿고 따르라', '찬성 아니면 반대'와 같은 일방적 태도가 불신과 괴담을 키우는 근본 원인이란 것이다.

'음모론의 시대'의 저자인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음모론은 세상이 불확실해지고 불안전해질수록 창궐한다"며 "한 사회에서 음모론이 유행하고, 음모론이란 딱지가 횡행하는 것은 그 사회가 위기에 처했음을 보여주는 징조"라고 지적했다.

[출처: 중앙일보] [한반도 최대 규모 지진]'부산 악취·개미떼' 괴담이라더니…실제 그 일이 일어났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Korea in US Articles 목록

Total 1,152건 1 페이지
Korea in US Articles 목록
  •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전문  
  • 최고관리자   2018-04-27 17:17:27   2635회     추천    비추천
  •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공동 성명 발표를 하고 있다.     © KTV 캡처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상 회담의 결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
  • [판문점 선언] 美ABC "얄타회담·오슬로협정에 비견될만"  
  • 최고관리자   2018-04-27 17:15:10   6719회     추천    비추천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얄타회담, 파리평화조약, 캠프데이비드협약, 오슬로협정에 비견될 만한 역사적 만남이다."미국 A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골자로 한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과 두 정상의…
  • 미 보수파 "총기협회에 등 돌린 기업 세금우대 없애겠다"  
  • 최고관리자   2018-02-27 17:09:04   6779회     추천    비추천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 총격 참사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선 미국총기협회(NRA)에 일부 기업들이 등을 돌리자, 이번에는 보수성향 정치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세금우대를 없애겠다며 '역공'을 취했다.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 미국 최대 규모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2배로 커진다  
  • 최고관리자   2018-02-27 17:08:36   6668회     추천    비추천
  •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최대 규모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 또다시 초대형 확장 공사가 추진된다.26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시카고 시는 주요 항공사들과 향후 8년간 총 85억 달러(약 9조 원)가 투입될 오헤어국제공항 신규 확장 및 첨단화…
  • 미국, 내년까지 러시아 넘어 세계 최대 산유국 된다  
  • 최고관리자   2018-02-27 17:08:01   6529회     추천    비추천
  • IEA 전망…올해 말 미국 원유 생산량 하루 1천100만 배럴 돌파할듯 미국 텍사스의 오일 펌프[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7일 미국이 늦어도 내년까지 러시아를 넘어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에 등극할 …
  • 미 전문가 대북 코피 전략 부작용 경고…"파급 효과 심대할 것"  
  • 최고관리자   2018-02-27 17:07:34   6807회     추천    비추천
  •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북한에 대한 예방타격을 일컫는 이른바 '코피 전략'의 실체를 둘러싼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미 전문가들이 코피 전략의 부작용을 경고하고 나섰다.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코피 공격을 가할 경우 전면전으로 확대할 위험성이 크며 이는…
  • 반이민 정책에도 불구하고 NIW를 통한 영주권 취득은 쾌청  
  • 최고관리자   2018-02-27 17:03:22   7023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플로리다 주 고교 총기 참극 이후 '총기규제 강화'를 외치고 있는 학생들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최근 몇마디 않다가 오랜만에 3분 넘게…
  • 美 FCC, '망 중립성' 원칙 결국 폐기  
  • 최고관리자   2017-12-14 15:50:13   7981회     추천    비추천
  • "인터넷은 공공서비스 아닌 정보서비스…시장 원칙 따라야"비판론자들 "혁신과 투자의 생태계 파괴"  미 연방통신위원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1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
  • 디즈니, 21세기폭스 인수…세계 미디어시장 '지각변동'  
  • 최고관리자   2017-12-14 15:49:20   8126회     추천    비추천
  • 57조원 빅딜 성사…美정부 승인 여부가 '최종 관문'마블 캐릭터 한데 모은 디즈니, 명실상부한 '콘텐츠 제왕'으로(워싱턴·서울=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김정은 기자 = 월트디즈니가 14일(현지시간)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 제국' 중 일부인 21세기폭스의 영화·TV 사업…
  • 뮬러 특검, 트럼프家 금융거래 정조준  
  • 최고관리자   2017-12-06 11:46:03   5533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러시아 스캔들’을 파헤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독일 도이체방크 간 커넥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캠프 인사·측근 등을 기소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가족에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블룸버그통신 등 …
  • 트럼프, 중동 화약고에 기어이 불붙이다  
  • 최고관리자   2017-12-06 11:45:26   5656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이스라엘 수도는 예루살렘” 트럼프, 공인 연설 예고 美대사관도 이전할 방침 국제사회 70년 합의 파기 중동 각국 격렬하게 반발 동맹 사우디 등 철회 요구마크롱, 트럼프에게 “반대” 교황·러·中도 반대 입…
  • CIA,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한국어’ 요원 채용…연봉은 억대  
  • 최고관리자   2017-12-06 11:44:22   6055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억대 연봉의 ‘한국어 요원’ 채용 공고를 내걸었다.지난 28일 CIA는 SNS를 통해 “중앙 정보부 언어 담당관으로서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십니까?” “진실을 밝히는 일입니다”가 적힌 사진을 올렸다. 이어 ‘한국어 구사 유무…
  • 트럼프 "北 타락한 국가…美 위협시 北 완전 파괴"  
  • 최고관리자   2017-09-19 11:50:58   6095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제72차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미국 abc 방송 화면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전 뉴욕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서 북한…
  • “미국 땅에서 나치 깃발이 휘날릴 줄이야…”  
  • 최고관리자   2017-08-17 10:20:16   8491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의 극우 백인민족주의자들의 행진에서 한 참가자가 나치 깃발을 들고 있다. 사진 출처:트위터  샬러츠빌 난동, 신나치주의자들 커밍아웃 “나치와 싸우다 20만명 전사한 나라에서…”독일 정부도 “극도로 역겨운 행태” …
  • 미 국가안보보좌관 "백인우월주의 유혈 사태는 테러행위"  
  • 최고관리자   2017-08-16 09:48:32   7212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H.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H.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12일 발생한 백인우월주의 시위대의 유혈 사태를 ‘테러’로 규정했습니다.맥매스터 보좌관은 어제(13일)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대 남성이…
  • 트럼프 대통령 “인종주의는 악”...백인우월주의 비난  
  • 최고관리자   2017-08-16 09:47:34   5688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지난 12일 유혈 사태를 일으킨 백인우월주의 시위대를 비난했습니다.트럼…
  • 이란 "미국의 새 제재 시 핵 협상 파기할 것"  
  • 최고관리자   2017-08-16 09:46:56   5739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5일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 자국에 새로운 제재를 가하면 몇 시간 안에 핵 협상을 파기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로하니 대통령은 오늘(15일) TV로 생중계된 의회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게시물 검색
2024년 11월 우수회원 순위 (1위~10위)
순위 닉네임 11월 적립
포인트
총 적립
포인트
korea99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0 48,900
글쓰기, 댓글달기, 코멘트,
로그인만 하셔도 포인트가 올라갑니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지금 투자하세요!
광고를 이용해 주시면 싸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Poll
결과

New Ser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