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재 전당대회, 1900년 이후 9차례… 본선 승리는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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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6-04-07 14:32 조회4,3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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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 전당대회 거친 후보 중 대통령된 마지막은 루스벨트
애초에 대의원 과반 못 얻은 건 후보가 매력없다는 사실 증명
후보 결정까지 103차례 표결도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고위 관계자들이 5일(현지 시각) 은밀히 만나 '중재 전당대회(brokered convention)'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6일 보도했다. 공화당은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과반수인 1237명을 어느 후보도 획득하지 못하면 주(州)별 경선 결과에 상관없이 대의원 2472명이 원점에서 다시 후보를 선출한다. 이 과정에 당 지도부의 입김이 작용한다는 뜻에서 중재 전당대회라고 부른다. 형식적으로는 자유 투표가 펼쳐지기 때문에 '경쟁 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라고도 한다.
중재 전당대회 선출 후보 중 본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1932년 민주당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마지막이었다. 중재 전당대회는 1900년대 이후 9차례 열렸는데, 여기에서 뽑힌 후보 가운데 대통령이 된 사람은 3명뿐이었다. 이런 저조한 성적 탓에 공화당은 1948년, 민주당은 1952년을 마지막으로 중재 전당대회를 더는 하지 않았다. 최악은 1924년 민주당 경선으로, 백인 우월 단체인 KKK단의 인정 여부를 놓고 각 후보가 격돌해 17일간 103차례나 표결했다. 1920년은 민주·공화당 모두 중재 전당대회를 치렀다.
중재 전당대회까지 가진 않았지만, 주별 경선에서 과반수 대의원을 확보하지 못해 전당대회 1차 투표 때 겨우 과반을 넘겼던 제럴드 포드 대통령도 끝이 좋지 못했다. 그는 경선 결과와 관계없이 투표할 수 있는 일부 '자유 대의원'들을 백악관에 초대하고 대통령 전용기에 태우는 등 안간힘을 써 전당대회 1차 투표 관문을 넘겼지만, 결국 대선 본선에서 민주당의 신예 지미 카터 후보에게 졌다. 경선에서 과반수 대의원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말은 그만큼 인기가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게다가 중재 전당대회는 합종연횡 과정에서 앙금도 생기고 감정도 상하기 때문에 적전(敵前) 분열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
오는 7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면 대의원들은 과반 득표자 선출 때까지 몇 날 며칠이고 끝장 경선을 치른다. 1차 투표 때는 일부 자유 대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의원들이 주별 경선 결과대로 투표해야 하는 '구속력'이 존재한다. 1차 투표에서 결론나지 않을 경우, 이후 기준은 주별로 다르다. 뉴욕은 첫 번째 투표까지만 구속력이 있다. 플로리다는 세 번째 투표까지는 자유 대의원을 제외한 대의원 전원이 주 경선 승자인 트럼프에게 투표해야 한다. 위스콘신은 투표 횟수에 상관없이 원래 지지 후보가 3분의 1 이하의 득표를 하면 그때부터 대의원들이 자유로워진다.
중재 전당대회 선출 후보 중 본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1932년 민주당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마지막이었다. 중재 전당대회는 1900년대 이후 9차례 열렸는데, 여기에서 뽑힌 후보 가운데 대통령이 된 사람은 3명뿐이었다. 이런 저조한 성적 탓에 공화당은 1948년, 민주당은 1952년을 마지막으로 중재 전당대회를 더는 하지 않았다. 최악은 1924년 민주당 경선으로, 백인 우월 단체인 KKK단의 인정 여부를 놓고 각 후보가 격돌해 17일간 103차례나 표결했다. 1920년은 민주·공화당 모두 중재 전당대회를 치렀다.
중재 전당대회까지 가진 않았지만, 주별 경선에서 과반수 대의원을 확보하지 못해 전당대회 1차 투표 때 겨우 과반을 넘겼던 제럴드 포드 대통령도 끝이 좋지 못했다. 그는 경선 결과와 관계없이 투표할 수 있는 일부 '자유 대의원'들을 백악관에 초대하고 대통령 전용기에 태우는 등 안간힘을 써 전당대회 1차 투표 관문을 넘겼지만, 결국 대선 본선에서 민주당의 신예 지미 카터 후보에게 졌다. 경선에서 과반수 대의원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말은 그만큼 인기가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게다가 중재 전당대회는 합종연횡 과정에서 앙금도 생기고 감정도 상하기 때문에 적전(敵前) 분열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
오는 7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면 대의원들은 과반 득표자 선출 때까지 몇 날 며칠이고 끝장 경선을 치른다. 1차 투표 때는 일부 자유 대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의원들이 주별 경선 결과대로 투표해야 하는 '구속력'이 존재한다. 1차 투표에서 결론나지 않을 경우, 이후 기준은 주별로 다르다. 뉴욕은 첫 번째 투표까지만 구속력이 있다. 플로리다는 세 번째 투표까지는 자유 대의원을 제외한 대의원 전원이 주 경선 승자인 트럼프에게 투표해야 한다. 위스콘신은 투표 횟수에 상관없이 원래 지지 후보가 3분의 1 이하의 득표를 하면 그때부터 대의원들이 자유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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