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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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14-04-18 12:31 조회1,5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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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승무원 477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항해 중이던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해상에서 침몰해 오후 1시 10분 현재 2명이 숨졌다. 침몰한 선내에 승객 일부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경과 민·관·군의 선박과 헬기 등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오후 1시 10분 현재 368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중 여성 승무원 박지영(27·여)씨와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상 5명, 경상 22명 등 47명의 부상자가 보고 됐다. 

여객선의 침몰이 임박해지자 "침몰 임박, 바다로 뛰어내리라"는 메시지가 선내 방송을 통해 전달됐다고 한다. 현재 사고 해역의 수온은 섭씨 11도. 이 온도에서 생존시간은 3시간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경과 군은 헬기와 선박을 투입해 긴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현장에 해군·소방·경찰·해경 헬기 19대와 선박 34척이 급파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변 해상에서 조업하던 민간 선박들도 구조작업을 돕고 있다. 

해군은 가라앉은 선체 내부에 생존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특수부대인 해난구조대(SSU) 등을 투입했다. 

해경 관계자는 선체가 기울며 침대 등에서 떨어져 다친 사람이 제법 많을 것 같고 곧바로 침수가 돼 발전기 작동이 멈추면서 전기공급이 끊겨 승객들이 어둠 속에서 우왕좌왕하다 배 밖으로 탈출하지 못 했을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 승무원 30명, 일반 승객 등 477명이 탑승했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은 지난 15일 오후 8시30분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여객선이 출항할 당시 인천항과 앞바다에는 안개가 심한 상태였으며 이 때문에 여객선 출항 시간이 연기되기도 했다.

사고 선박은 암초에 부딪히며 파손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고 해경에 당시 상황을 전했다.

청해진해운 소속의 세월호는 1994년 건조 됐으며 전장 146m, 선폭 22m, 총톤수 6825t 규모로 여객선 정원은 9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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