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 '은하3호'와 '나로호' 이렇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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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12-12-12 18:47 조회2,953회 댓글0건본문
북한이 지난 4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공개한 은하3호(왼쪽), 지난달 29일 발사대에 놓여져 있는 나로호. /AP 연합뉴스·연합뉴스
통합진보당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우리의 나로호 발사와 마찬가지”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북한이 발사하려는 우주발사체는 언제든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두 발사체를 같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북한은 10일부터 22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예고하고 3일 발사 수순에 돌입한 장거리 미사일을 북한은 ‘로켓’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이를 ‘미사일’이라 부른다.
강호제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로켓과 미사일은 기술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일반적으로 우주발사체에 위성을 실었으면 ‘로켓’, 탄두를 실었으면 ‘미사일’이라 불린다. 그러나 세부적으로는 두 발사체에 큰 차이가 있다. 특히 북한의 로켓은 ICBM으로 언제든 전용이 가능하지만, 나로호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북 ‘은하3호'는 ICBM(대륙간탄토미사일) 전용할 수 있는 3단 로켓에, 실온 저장 연료 사용
북한이 지난 4월 발사하며 외신기자들에게 공개한 발사체 ‘은하 3호’는 길이 30m, 최대 지름 2.4m, 무게는 92t의 3단 로켓이다. 북이 이번에 발사할 발사체 역시 동일한 물체일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나로호는 길이 33.5m, 최대 지름 2.9m, 무게 140t으로 조금 더 큰 2단 로켓이다. 3단 로켓은 2단 로켓보다 크기가 작고 비용도 적게 든다.
3단 로켓은 단 분리 기술 확보가 어려운 대신, 로켓 효율이 높아 작은 무게로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3단 로켓이 2단 로켓에 비해 무기화에 훨씬 적합하다. 대부분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은 3단 로켓으로 만들어졌다.
북한의 로켓은 실온에서도 저장 가능한 추진제(연료와 산화제)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발사 준비도 간편할 뿐 아니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어 미사일 전용에 훨씬 유리하다.
북한의 로켓과 나로호는 비행 각도와 고도도 다르며, 역시 북한 로켓이 미사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형태다. ICBM의 경우 발사거리를 최대화하기 위해 연소 종료 시 40~45도 각도로 날아가지만, 위성 발사체는 38~40도가 적당하다. 연소 종료 때까지 올라가는 높이도 더 높다.
북한은 1970년대부터 스커드 미사일을 개발하면서 로켓 기술을 축적해 이 분야에서는 우리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위성분야에서 크게 앞서 있다.
◇나로호는 2단에 액체산소 사용해, 무기 전용 불가능
반면에, 나로호는 산화제로 쓰는 액체산소가 영하 183도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무기 용도로 쓰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발사 직전에 오랜 시간에 걸쳐 연료를 주입하고 발사가 취소되면 바로 빼내야 하는 등 운용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할 로켓에 탑재할 위성은 북한의 주장대로는 실용위성인 광명성 3호의 2호기 위성이다. 광명성 3호는 북한이 지난 4월에 발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위성이 신호를 보내는 최소한의 기능만 갖춘 실험용 위성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한다. 발사체 발사 자체가 미사일 실험을 위한 ‘포장용’이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1992년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올해 5월 18일 지상의 70cm 물체까지 식별하는 다목적 실용위성 3호를 발사하며 인공위성 선진국 반열에 올라 있다.
통합진보당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우리의 나로호 발사와 마찬가지”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북한이 발사하려는 우주발사체는 언제든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두 발사체를 같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북한은 10일부터 22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예고하고 3일 발사 수순에 돌입한 장거리 미사일을 북한은 ‘로켓’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이를 ‘미사일’이라 부른다.
강호제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로켓과 미사일은 기술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일반적으로 우주발사체에 위성을 실었으면 ‘로켓’, 탄두를 실었으면 ‘미사일’이라 불린다. 그러나 세부적으로는 두 발사체에 큰 차이가 있다. 특히 북한의 로켓은 ICBM으로 언제든 전용이 가능하지만, 나로호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북 ‘은하3호'는 ICBM(대륙간탄토미사일) 전용할 수 있는 3단 로켓에, 실온 저장 연료 사용
북한이 지난 4월 발사하며 외신기자들에게 공개한 발사체 ‘은하 3호’는 길이 30m, 최대 지름 2.4m, 무게는 92t의 3단 로켓이다. 북이 이번에 발사할 발사체 역시 동일한 물체일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나로호는 길이 33.5m, 최대 지름 2.9m, 무게 140t으로 조금 더 큰 2단 로켓이다. 3단 로켓은 2단 로켓보다 크기가 작고 비용도 적게 든다.
3단 로켓은 단 분리 기술 확보가 어려운 대신, 로켓 효율이 높아 작은 무게로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3단 로켓이 2단 로켓에 비해 무기화에 훨씬 적합하다. 대부분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은 3단 로켓으로 만들어졌다.
북한의 로켓은 실온에서도 저장 가능한 추진제(연료와 산화제)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발사 준비도 간편할 뿐 아니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어 미사일 전용에 훨씬 유리하다.
북한의 로켓과 나로호는 비행 각도와 고도도 다르며, 역시 북한 로켓이 미사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형태다. ICBM의 경우 발사거리를 최대화하기 위해 연소 종료 시 40~45도 각도로 날아가지만, 위성 발사체는 38~40도가 적당하다. 연소 종료 때까지 올라가는 높이도 더 높다.
북한은 1970년대부터 스커드 미사일을 개발하면서 로켓 기술을 축적해 이 분야에서는 우리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위성분야에서 크게 앞서 있다.
◇나로호는 2단에 액체산소 사용해, 무기 전용 불가능
반면에, 나로호는 산화제로 쓰는 액체산소가 영하 183도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무기 용도로 쓰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발사 직전에 오랜 시간에 걸쳐 연료를 주입하고 발사가 취소되면 바로 빼내야 하는 등 운용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할 로켓에 탑재할 위성은 북한의 주장대로는 실용위성인 광명성 3호의 2호기 위성이다. 광명성 3호는 북한이 지난 4월에 발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위성이 신호를 보내는 최소한의 기능만 갖춘 실험용 위성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한다. 발사체 발사 자체가 미사일 실험을 위한 ‘포장용’이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1992년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올해 5월 18일 지상의 70cm 물체까지 식별하는 다목적 실용위성 3호를 발사하며 인공위성 선진국 반열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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