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당시, 병사들의 손에 들려있던 것은 여행서?

페이지 정보

관리자 작성일10-11-01 09:46 조회4,215회 댓글0건

본문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출판사의 창립자 ‘토니 휠러(Tony Wheeler)’, 뉴욕타임즈는 ‘세계 여행업계 영향력 있는 사람’ 1위로 ‘토니 휠러’를 선정한 바 있다
 

배낭여행 1세대, 장영복 실장의 남극점에서 북극점까지(2)
세계 여행자들의 바이블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출판사와 창립자 Tony Wheeler

여행자들 사이에 전해지는 ‘전설’ 같은 이야기 한 가지

1991년 걸프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작전명 ‘사막의 폭풍’을 수행하는 병사들의 손에는 작전 지도 대신 여행서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이 들려있었다고 한다. 이는 여행서가 매우 상세한 지도와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을 과장되게 표현한 말이다. 그러나 해외로 배낭여행을 장기간 떠난 본 사람이라면, 여행자들 손에 들려있던 파란색 여행서적을 자주 접했을 것이다. 

 전 세계를 여행하는 ‘토니 휠러’ 회장, 지금도 1년에 5~6개월은 여행 작가로 직접 참여한다.

현재 전 세계 17개 언어로 650여종이 발간되는 'Lonely Planet'의 시작

1972년 토니(Lonely Planet의 창업자)와 그의 아내 모린은 런던에서 호주 시드니까지 육로로 이동하였다. 여행은 런던에서 60파운드짜리 자동차를 구입하며 시작되었다. 9개월 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차를 팔고 육로로 버스, 기차, 히치하이크 등으로 아시아를 거쳐 호주에 도착하였다. 이 여행 후, 만나는 사람들마다 “어떻게 여행했느냐?” “비용은 얼마나 들었느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똑같은 대답을 반복하던 부부는, 그 대답을 기록하여 책으로 만들어 내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나온 ‘Across Asia on the Cheap’(1972)이라는 책이 지금의 여행전문 대형출판사 ‘론리 플래닛’의 시초가 되었다.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이라는 이름의 탄생 계기도 아주 간단하다. 토니휠러가 ‘조 카커의 노래 ‘Space Captain’에 나오는 가사 중 ‘this lovely planet caught my eye(이 사랑스러운 행성이 내 눈을 사로잡았네)’라는 대목이 있는데, ‘lovely planet’을 ‘lonely planet’으로 잘못 알아들은 것에서 연유, 출판사 이름의 발상이 떠올랐다고 한다. 38년이 지난 지금, 이 출판사는 전 세계를 커버하는 650여 종의 타이틀을 출간하고 있다. 1년에 방문객이 2만명 정도인 솔로몬 아일랜드, 남극, 북극, 트레킹, 다이빙, 에세이 등. 여행에 관련된 모든 책을 출판을 한다. 여행객의 숫자(세일즈 볼륨)에 상관없이 전 세계를 커버 하는 가이드북을 만들어 왔고, 호주 본사와 영국, 미국에 지사를 둔 다국적 출판사로 변모되어 있다.

 북한을 방문했던 토니 휠러 회장은 북한, 이라크 등 여행기록을 담은 Bad Lands를 비롯 East Timor, Falkland Islands 등 쉽게 열려져 있지 않은 여행지들을 많이 다니며 소개하고 있다.

성공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다

론리 플래닛의 성공은 직접 여행을 하며 철저히 여행자 중심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정확하다는 점을 중요 요인으로 꼽는다. 새로운 책을 출간시, 매번 내용을 조금 줄이고 보기 좋게 컬러풀 하게 만들자는 측과 화려함을 배제하자는 측 등. 의견들이 다수 나오지만, 결론은 한결같다. '지도와 정보를 충실히 담은 가이드북' 보통 가이드북의 2~3배 분량으로 근본적인 기능인 정보와 지도를 중심으로한 가이드북이다.

론리 플래닛의 첫번째 페이지에 보면 ‘론리 플래닛' 저자들은 현지로 부터 어떠한 혜택도 받지 않는다’는 문구가 있다. 저자들은 현지의 민간, 정부 차원의 지원없이 여행자들을 위한 공정한 정보를 위해 노력하였다. 나라별로 2, 3명의 저자가 집필하며 ‘유럽’편에는 23명의 작가가 참여하기도 한다. 저자들은 해당 지역으로 가기 전, 사전 교육을 철저하게 받는다. '어떤 식당을 취재할 것인지?' 또 '이미 나온 여행서들과 비교하여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사전 조사에서 부터 구체적으로 정보를 조사한다. 그리고 직접 현지에서 직접 숙박지, 교통편 등을 일일이 체험한다. 
 저자와 많은 스텝들은 이미 젊은 시절 여행가들이었고, 아직도 여행을 한다. 수 천만 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는 토니 휠러 자신도 티베트, 인도, 일본편 등 30여편의 여행서를 직접 저술했다. 1년에 5-6개월을 여행을 하고 하루에도 몇 십군데의 호텔·식당·여행지를 체크한다. 또한 세일즈 마켓팅 규정에 출장을 갈때 8시간 이상은 비즈니스, 이하는 이코노미를 이용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다. 토니 휠러 회장도 예외가 아니다. 그는 아직도 이코노미를 즐겨 타며, 출장 중에도 여행 정보를 조사한다. 서울을 방문 했을 때, 지하철을 즐겨타며 '론리 플래닛' 한국편이 정확한지 출장 중에도 확인했다고 한다. '한국의 지방에서 좋은 여관을 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국의 지방여관은 자주 생기고 없어지므로, 다방에서 종업원 아가씨의 추천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몇 십년 거주한 현지인 만이 알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여 검증한 자료들이다 보니, 정확하고 때로는 정보 이상의 가치를 부여해주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 3년을 주기로 개정되기 때문에 몇 백 종의 타이틀이 1년 내내 숨가쁘게 출간된다. 

 토니 휠러 60세 생일에 방문 하여 '토니 휠러' 회장 '장영복' 실장 내외

론리 플래닛은 정보의 정확성과 세밀함을 기본으로 대형 출판사들이 아직 다루지 않았던 지역들을 가이드북으로 엮어 왔다. 오랫동안 배낭 여행자들의 여행 가이드가 되어왔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지금은 전 세계 배낭 여행자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남/북아메리카에서 남극, 북극까지 지구촌 모든 여행지가 소개되어있다.

론리 플래닛의 한결 같은 목표는 '여행의 즐거움을 알리는 것'이라고 한다. 가이드북의 기본인 정확성과 공정성 뿐만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통해서 취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고, 먼저 여행한 여행가들의 여행Tip을 통해 문화 차이를 그저 새로운 경험으로 받아 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론리 프래닛의 성공이 우연이라 말하기에는 어렵다. 지금도 여행을 하며 정보를 확인하는 배낭 여행가 '토니 휠러' 회장의 모습에서 론리 플래닛의 성공이 당연하게 느껴진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Korea in US Articles 목록

Total 1,152건 1 페이지
Korea in US Articles 목록
  •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전문  
  • 최고관리자   2018-04-27 17:17:27   2635회     추천    비추천
  •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공동 성명 발표를 하고 있다.     © KTV 캡처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상 회담의 결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
  • [판문점 선언] 美ABC "얄타회담·오슬로협정에 비견될만"  
  • 최고관리자   2018-04-27 17:15:10   6720회     추천    비추천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얄타회담, 파리평화조약, 캠프데이비드협약, 오슬로협정에 비견될 만한 역사적 만남이다."미국 A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골자로 한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과 두 정상의…
  • 미 보수파 "총기협회에 등 돌린 기업 세금우대 없애겠다"  
  • 최고관리자   2018-02-27 17:09:04   6779회     추천    비추천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 총격 참사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선 미국총기협회(NRA)에 일부 기업들이 등을 돌리자, 이번에는 보수성향 정치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세금우대를 없애겠다며 '역공'을 취했다.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 미국 최대 규모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2배로 커진다  
  • 최고관리자   2018-02-27 17:08:36   6668회     추천    비추천
  •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최대 규모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 또다시 초대형 확장 공사가 추진된다.26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시카고 시는 주요 항공사들과 향후 8년간 총 85억 달러(약 9조 원)가 투입될 오헤어국제공항 신규 확장 및 첨단화…
  • 미국, 내년까지 러시아 넘어 세계 최대 산유국 된다  
  • 최고관리자   2018-02-27 17:08:01   6530회     추천    비추천
  • IEA 전망…올해 말 미국 원유 생산량 하루 1천100만 배럴 돌파할듯 미국 텍사스의 오일 펌프[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7일 미국이 늦어도 내년까지 러시아를 넘어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에 등극할 …
  • 미 전문가 대북 코피 전략 부작용 경고…"파급 효과 심대할 것"  
  • 최고관리자   2018-02-27 17:07:34   6808회     추천    비추천
  •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북한에 대한 예방타격을 일컫는 이른바 '코피 전략'의 실체를 둘러싼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미 전문가들이 코피 전략의 부작용을 경고하고 나섰다.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코피 공격을 가할 경우 전면전으로 확대할 위험성이 크며 이는…
  • 반이민 정책에도 불구하고 NIW를 통한 영주권 취득은 쾌청  
  • 최고관리자   2018-02-27 17:03:22   7024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플로리다 주 고교 총기 참극 이후 '총기규제 강화'를 외치고 있는 학생들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최근 몇마디 않다가 오랜만에 3분 넘게…
  • 美 FCC, '망 중립성' 원칙 결국 폐기  
  • 최고관리자   2017-12-14 15:50:13   7981회     추천    비추천
  • "인터넷은 공공서비스 아닌 정보서비스…시장 원칙 따라야"비판론자들 "혁신과 투자의 생태계 파괴"  미 연방통신위원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1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
  • 디즈니, 21세기폭스 인수…세계 미디어시장 '지각변동'  
  • 최고관리자   2017-12-14 15:49:20   8126회     추천    비추천
  • 57조원 빅딜 성사…美정부 승인 여부가 '최종 관문'마블 캐릭터 한데 모은 디즈니, 명실상부한 '콘텐츠 제왕'으로(워싱턴·서울=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김정은 기자 = 월트디즈니가 14일(현지시간)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 제국' 중 일부인 21세기폭스의 영화·TV 사업…
  • 뮬러 특검, 트럼프家 금융거래 정조준  
  • 최고관리자   2017-12-06 11:46:03   5533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러시아 스캔들’을 파헤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독일 도이체방크 간 커넥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캠프 인사·측근 등을 기소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가족에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블룸버그통신 등 …
  • 트럼프, 중동 화약고에 기어이 불붙이다  
  • 최고관리자   2017-12-06 11:45:26   5656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이스라엘 수도는 예루살렘” 트럼프, 공인 연설 예고 美대사관도 이전할 방침 국제사회 70년 합의 파기 중동 각국 격렬하게 반발 동맹 사우디 등 철회 요구마크롱, 트럼프에게 “반대” 교황·러·中도 반대 입…
  • CIA,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한국어’ 요원 채용…연봉은 억대  
  • 최고관리자   2017-12-06 11:44:22   6055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억대 연봉의 ‘한국어 요원’ 채용 공고를 내걸었다.지난 28일 CIA는 SNS를 통해 “중앙 정보부 언어 담당관으로서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십니까?” “진실을 밝히는 일입니다”가 적힌 사진을 올렸다. 이어 ‘한국어 구사 유무…
  • 트럼프 "北 타락한 국가…美 위협시 北 완전 파괴"  
  • 최고관리자   2017-09-19 11:50:58   6095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제72차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미국 abc 방송 화면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전 뉴욕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서 북한…
  • “미국 땅에서 나치 깃발이 휘날릴 줄이야…”  
  • 최고관리자   2017-08-17 10:20:16   8491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의 극우 백인민족주의자들의 행진에서 한 참가자가 나치 깃발을 들고 있다. 사진 출처:트위터  샬러츠빌 난동, 신나치주의자들 커밍아웃 “나치와 싸우다 20만명 전사한 나라에서…”독일 정부도 “극도로 역겨운 행태” …
  • 미 국가안보보좌관 "백인우월주의 유혈 사태는 테러행위"  
  • 최고관리자   2017-08-16 09:48:32   7212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H.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H.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12일 발생한 백인우월주의 시위대의 유혈 사태를 ‘테러’로 규정했습니다.맥매스터 보좌관은 어제(13일)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대 남성이…
  • 트럼프 대통령 “인종주의는 악”...백인우월주의 비난  
  • 최고관리자   2017-08-16 09:47:34   5688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지난 12일 유혈 사태를 일으킨 백인우월주의 시위대를 비난했습니다.트럼…
  • 이란 "미국의 새 제재 시 핵 협상 파기할 것"  
  • 최고관리자   2017-08-16 09:46:56   5740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5일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 자국에 새로운 제재를 가하면 몇 시간 안에 핵 협상을 파기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로하니 대통령은 오늘(15일) TV로 생중계된 의회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게시물 검색
2024년 11월 우수회원 순위 (1위~10위)
순위 닉네임 11월 적립
포인트
총 적립
포인트
korea99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0 48,900
글쓰기, 댓글달기, 코멘트,
로그인만 하셔도 포인트가 올라갑니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지금 투자하세요!
광고를 이용해 주시면 싸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Poll
결과

New Ser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