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家-머독家 유착 의혹 … 이해충돌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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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7-02-09 10:58 조회6,2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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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재벌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70) 미국 대통령과 세계적인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85)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간의 ‘수상한 관계’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둘의 밀월 관계가 도마에 오르며 미국판 정경(政經) 및 권언(權言) 유착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두 재벌 간 유착 관계는 집안 딸들의 끈끈한 관계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다. FT는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35)가 머독의 딸인 그레이스(15)와 클로이(13)의 재산 3억 달러(3439억원)를 관리해주는 ‘5인 신탁위원회’의 위원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방카의 대변인도 이런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고, 미 대선 다음 달인 지난해 12월 말 위원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두 딸의 재산은 머독 소유의 뉴스코퍼레이션과 21세기 폭스의 주식 자산으로 미성년자인 이들을 대신해 신탁위원회가 관리해 왔다.
이방카는 머독 집안과 10년 가까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2008년 이방카와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현 백악관 선임고문이 한때 결별 위기를 맞았을 때 머독이 두 사람을 자신의 요트에 초청해 화해를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머독의 전 부인 웬디 덩이 극소수 지인만 초대해 두 딸의 세례식을 할 때도 이방카를 초대했고, 지난해 9월에는 덩과 이방카가 US오픈 테니스 결승전을 함께 관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문제는 사적으로 형성된 두 재벌 집안의 결속 관계가 공적 영역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다. 실제 트럼프와 머독은 지금도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FT도 미국 잡지 뉴욕매거진의 지난달 보도를 인용해 트럼프가 머독에게 미디어 산업을 관리·감독하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자리를 제안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FCC는 머독 소유의 21세기 폭스를 감독할 뿐만 아니라 미디어 기업 간 인수·합병 계약도 심사하는 기관이기에 여러모로 부적절한 인사가 될 뻔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양측의 관계가 경제적 손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머독은 지난해 12월 미국 대형 통신사 AT&T가 자신의 경쟁자이자, 자신도 한때 인수하려고 눈독을 들이던 타임워너사를 매입하자 트럼프에게 규제 강화를 요구하며 계약 불허를 요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트럼프가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행동하는 대통령이라는 점도 세간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고급 백화점 노드스트롬이 이방카의 의류 브랜드를 퇴출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이 됐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노드스트롬이 이방카를 매우 부당하게 대우했다”면서 “이방카는 훌륭하다. 언제나 내가 올바른 일을 하게 만든다! (퇴출 결정은) 끔찍하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재전송됐고, 백악관도 정례 브리핑에서 이런 트럼프의 반응을 적극 옹호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두 재벌 간 유착 관계는 집안 딸들의 끈끈한 관계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다. FT는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35)가 머독의 딸인 그레이스(15)와 클로이(13)의 재산 3억 달러(3439억원)를 관리해주는 ‘5인 신탁위원회’의 위원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방카의 대변인도 이런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고, 미 대선 다음 달인 지난해 12월 말 위원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두 딸의 재산은 머독 소유의 뉴스코퍼레이션과 21세기 폭스의 주식 자산으로 미성년자인 이들을 대신해 신탁위원회가 관리해 왔다.
이방카는 머독 집안과 10년 가까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2008년 이방카와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현 백악관 선임고문이 한때 결별 위기를 맞았을 때 머독이 두 사람을 자신의 요트에 초청해 화해를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머독의 전 부인 웬디 덩이 극소수 지인만 초대해 두 딸의 세례식을 할 때도 이방카를 초대했고, 지난해 9월에는 덩과 이방카가 US오픈 테니스 결승전을 함께 관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문제는 사적으로 형성된 두 재벌 집안의 결속 관계가 공적 영역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다. 실제 트럼프와 머독은 지금도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FT도 미국 잡지 뉴욕매거진의 지난달 보도를 인용해 트럼프가 머독에게 미디어 산업을 관리·감독하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자리를 제안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FCC는 머독 소유의 21세기 폭스를 감독할 뿐만 아니라 미디어 기업 간 인수·합병 계약도 심사하는 기관이기에 여러모로 부적절한 인사가 될 뻔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양측의 관계가 경제적 손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머독은 지난해 12월 미국 대형 통신사 AT&T가 자신의 경쟁자이자, 자신도 한때 인수하려고 눈독을 들이던 타임워너사를 매입하자 트럼프에게 규제 강화를 요구하며 계약 불허를 요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트럼프가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행동하는 대통령이라는 점도 세간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고급 백화점 노드스트롬이 이방카의 의류 브랜드를 퇴출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이 됐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노드스트롬이 이방카를 매우 부당하게 대우했다”면서 “이방카는 훌륭하다. 언제나 내가 올바른 일을 하게 만든다! (퇴출 결정은) 끔찍하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재전송됐고, 백악관도 정례 브리핑에서 이런 트럼프의 반응을 적극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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