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강경책 배후엔… 트럼프의 복심 ‘배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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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7-02-01 12:37 조회5,8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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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부터 反이민까지… 백인우월주의자 배넌 작품


잇단 강경책 배후엔… 트럼프의 복심 ‘배넌’ 기사의 사진
지난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통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맞은편에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오른쪽)와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이 앉아 있다. 배넌의 자세에서 ‘실세’인 그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AP뉴시스
‘백인우월주의자’ 딱지가 붙은 스티브 배넌(64)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선임고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최고 실세로 부상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취임사부터 무슬림 입국금지 행정명령까지 그동안 논란이 된 트럼프의 발언과 정책은 모두 배넌의 손을 거쳤다.

특히 배넌이 트럼프가 주재하는 국가안보회의(NSC) 내 장관급회의(The Principals Committee)의 상임위원으로 임명되자 그의 정치적 위상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의회전문 매체 더힐은 30일(현지시간) “NSC 내에서 배넌의 영향력은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보다 더 크다”고 평가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등 한반도의 안보 이슈를 다루는 곳이 NSC인 만큼 배넌의 행보에 한국 정부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판이다.

배넌에 대한 트럼프의 신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무슬림 7개국 국민 입국 금지에 반발하는 시위가 미 전역에서 벌어진 지난 28일 늦은 시각 백악관 집무실. 트럼프는 다른 참모들을 물리친 뒤 배넌을 불러 향후 대책을 의논했다.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도 그 자리에 없었다. 그날은 트럼프가 배넌을 NSC 장관급회의 상임위원으로 임명한 날이기도 했다.

미국에서 대통령의 선거 전략을 담당하는 백악관 정치담당 고문이 NSC 상임위원으로 임명된 전례가 없어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고문 데이비드 엑셀로드가 NSC 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배석한 적은 있지만 발언권은 없었다.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배넌의 NSC 장관급회의 참석에 대해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NSC의 판단과 결정이 정치적 계산에 따라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배넌은 백인우월주의적 사고를 가진 인물이다. 극우 성향 온라인 매체 ‘브라이트바트 뉴스’를 만들어 운영하다 트럼프의 선거본부 최고책임자(CEO)로 스카우트됐다. 그가 백악관 수석전략가로 지명되자 ‘위험인물’이라며 반발하는 시위가 일 정도였다.

그러나 트럼프는 배넌에게 조각 명단과 취임연설문 작성을 맡길 정도로 무한신뢰를 보내고 있다. 트럼프가 지명한 국무장관 후보와 법무장관 후보는 상원 인준을 통과하지 못해 내각이 아직도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과 무슬림 입국금지 등 ‘문제적’ 행정명령들이 잇달아 발동된 것은 배넌의 시나리오라는 게 미 언론들의 분석이다.

트럼프는 7살 아래인 배넌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비주류 본능, 저돌적 스타일을 발견하고 동질감을 느낀다는 얘기도 있다.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배넌은 미국 대중에 대한 이해가 탁월한 인물”이라며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긴 이유를 정확히 아는 그는 미국인들이 무엇에 분노하고 무엇을 염려하는지를 놓고 트럼프와 토론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속마음을 꿰뚫고 있기에 트럼프는 배넌의 말이라면 거의 대부분 동의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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