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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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작성일08-12-02 13:46 조회5,392회 댓글0건본문
하루 하루 정신없이 살아가는 이민생활 때문일까,
미국에서 시간은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대공황이후 최대의 위기라는 한해 동안, 먹고 사는 문제로
여유롭게 주위한번 못 둘러 본것 같다.
늦은 퇴근 시간에 문득 본 까만 하늘에 초생달과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개미처럼 땅만 내려다 보고 지낸 기분이 들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들어닥친 경제 한파로 정말 힘들게 버텨 나가고 있는것 같다.
세탁소에서는 융자금을 갚지 못해 장비들을 뜯어 갔다고 하고
식당에서는 손님이 없어 문을 닫을 지경이라하고
나 같은 직장인들은 많은 사람들이 실직을 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리 저리 둘러봐도 한숨만 나오는거 같다.
한국, 미국을 비롯해 뭄바이, 이라크, 태국.. 어느 나라도 조용한 나라가 없다.
어떤 나라 사람들은 경제적 고통으로 몸 부림치고,
또 어떤 나라 사람들은 전쟁과 국정 혼란으로 불안에 떨고...
그저 미국에 사는 사람으로 한가지 희망을 걸어 본다면,
새롭게 당선된 오바마 대통령이라 하겠다.
그러나, 너무나 어려운 때에 된 대통령이라. 그에게 거는 모든 이들의 기대가
오바마에게 큰 짐이 되는거 같아 걱정이 된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전세계에 중심이라 할수 있는 미국의 대통령이기에 그에게 거는 기대를 버릴수는 없다.
부디 다가오는 2009년에는 이 모든 혼란과 어려움이 풀리는 한해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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