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과 김옥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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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09-08-14 08:11 조회5,6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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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고래는 아직도 신비한 베일이 다 벗겨지지 않은 경외의 대상이지만 인접국 일본은 고래를 연구한다는 명목하에 마구잡이 고래사냥으로 세계각국의 비난을 한몸에 받고있습니다. 
 
사이좋던 호주와도 고래사냥으로 틀어지고 거대한 고래를 잡아 겨우 한주먹 떼어내어 고래연구소로 보내고 나머지는 돈벌이에 이용하면서도 고래연구라는 명목으로 오늘도 바다를 피로 물들이며 고래를 잡습니다.
 
19세기 중반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 강대국은 원양어업이 발달하여 고래잡이로 막대한 돈을 벌었는데 당시 동해에서 고래잡이를 주름잡은 것은 미국이었으며 1849년 미국의 포경일지기록을 보면 당시 약 120척의 미국 포경선이 동해에서 고래사냥을 했으며 그 돈으로 아시아 함대를 운영하며 신미양요를 일으키고 일본을 개항시켜 한국을 괴롭히는 단초를 제공합니다.
 
서양 열강들 중 최초로 독도를 발견한 것은 1848년 미국의 포경선 케로키였으며 1849년 프랑스 포경선 리앙크르가 독도를 리앙크르로 부른 것이 독도의 서양식 이름인데 우리는 마땅히 독도 명칭을 김치처럼 우리말로 고치는 작업도 병행해야 하겠습니다.
 
백 수십년 전에도 수백척의 포경선이 동해와 독도인근에서 고래잡이를 했을 정도이고 일제시대에도 맘놓고 고래를 잡아대며 고래고기 맛을 즐기던 일본이 오늘날 동해바다에 넘쳐나는 고래들을 보고도 그림에 떡으로 멀리 나가서 고래를 잡아야하니 동해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당연한 욕심입니다.
 
그래서 일본이 독도와 동해에 집착하는 것이 무진장으로 묻혀있는 가스 하이드레이트라는 지하자원과 고래들의 최적의 서식지인 동해 바다에 넘쳐나는 고래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k03g010601p4.jpg그런데 약 1세기 전 우리나라에도 고래잡이가 큰 돈이되는 것을 깨닫고 그 돈으로 나라를 구하겠다고 원대한 꿈을 꾼 분이 계셨습니다. 바로 고균 김옥균입니다. 개화사상으로 무장한 김옥균은 일본을 다니다가 일본 고래잡이 어부들이 엄청난 돈을 버는 것을 보고 고종에게 고래잡이로 나라를 개혁하는 자금을 만들 것을 건의했습니다.
 
김옥균을 가장 아끼던 고종은 흔쾌히 허락하고 김옥균을 "동남제도 개척사 겸 관포경사" 로 임명하고 고래잡이 할 장비와 자금을 구할 차관도입에 필요한 차관 위임장을 써 주었습니다.
 
그러나 차관을 얻으러 일본에 간 김옥균은 이를 눈치챈 일본공사 이노우에와 수구파들의 집요한 방해로 결국 차관을 얻지못해 고래잡이에 필요한 배와 장비를 구하지 못해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으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결국 고래잡이에 실패한 김옥균은 청운의 일념으로 갑신정변을 일으켰지만 실패하고 역적으로 몰려 피해다니다가 자객 홍종우에게 불과 44세에 살해되고 시신이 갈기갈기 찢겨 저자거리에 효시되는 비운을 맞이합니다.
 
자립 자주 독립이라는 개화사상과 문벌을 폐지하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던 김옥균의 좌절은 조선의 마지막 꿈이 좌절된 것을 의미하기도하니 통한의 일입니다.
 
고균 김옥균은 갑신정변에 실패한 후 일본에 피신하여 후쿠자와 유키치 등이 친구라고 부르며 이용하여 일부에서 친일파라고 폄하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김옥균의 무덤은 2개가  남아있습니다. 국내에는 충남 아산에 김옥균의 양자가 머리카락과 유씨부인을 합장한 무덤이 있고 일본 아오야마에도 있는데 거기서 자신이 존경하던 명성황후를 살해하는데 앞장 선 우범선 및 일본 군국주의자들과  나란히 묻혀있어 안타까움을 더하는데 김옥균은 그런 자들과 함께 누워있으면 절대 안되는 인물입니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한국은 일본과 같은 조상이라며 개혁 의지에 불타는 김옥균을 속여 조선침략에 이용했고 일본인들에게 속은 김옥균은 결국 그들 손에 의해 버려져 상해에서 암살되고 만 것입니다.
 
김옥균은 위대한 사상가였고 개혁에 불타는 인물로 우리 역사에서 최초로 일본과 합작을 추진했지만 간악하고 이중적인 웃는 얼굴로 남을 속이고 이용하는 일본인과 흉적 후쿠자와 유키치의 속성을 알아보지 못한 것일 뿐 그가 일본의 조선침략에 동조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김옥균의 죽음과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야합니다. 일본인과 친구가 되려는 사람들은 김옥균과 후쿠자와 유키치의 관계에서 교훈을 얻어야하며 김옥균을 속여 죽게하고 "조선과 중국은 일본의 惡友다" 라고 평가한 후쿠자와 유키치는 일본인이 가장 자랑하고 존경하는 인물이라는 것도 반드시 유념해야합니다.
 
지금도 일본 에도성에 가면 지붕위에 황금색 범고래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일본인이 고래고기를 좋아한다는 의미인데 피를 즐기는 전통을 중시하는 일본인은 오징어 미끼낚시에 걸린 참치도 창으로 찔러 숨통을 끊어 피를 흘리게 만들듯이 고래도 전통적 방법으로 잡는다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고래를 창으로 마구 찔러대며 주변을 피바다를 만들며 희희락락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본적이 있습니다. 이를보면 일본인은 역시 피를 좋아하는 잔인한 민족이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충격적인 장면에 틀림없습니다.
 
고래를 사랑하는 민족이어서 고래를 연구한다며 고래연구소를 세운 것은 고래고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감추기 위한 술책이지 날로 감소하는 고래를 보호하자는 것이 아님을 누가 모르겠습니까?  
 
그린피스나 세계 각국의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고래를 잡아대는 일본은 왜 차라리 "고래고기를 먹는 것은 일본의 오랜 식습관이라고 버릴 수 없는 전통"이라고 떳떳이 말하지 않는지....  겨우 한주먹 만큼 떼어내 연구소로 보내고 나머지는 비싼 값으로 팔아 치우는 일본인을 보면 왜 세계가 일본인을 이코노믹 애니멀이라고 비판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일본은 이렇듯 매사에 자기들의 주장만 내세우고 남의 비판과 충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며 역사왜곡과 살인만행, 위안부 강제동원, 납치자 문제, 오키나와 자결 강요, 남경 대학살, 역사교과서 등에서 여러가지 거짓말을 일삼으면서 이젠 고래사냥에서까지 세계에 대고 기가막힌 거짓말을 해대고있는 것입니다.
 
올해는 안중근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공개처형한 100주년이고 내년은 김옥균의 자주 자립 독립의 꿈이 고래사냥의 실패와 함께 좌절되어 일본에 강제병합된지 100년되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시점입니다.
 
김옥균의 실패이후 대한한국은 일본에 의해 몸에 빨대를 꽂아놓고 피를 빨아먹히듯 혹독한 수탈과 시련을 겪고 남북이 분단되며 치욕의 굴곡진 역사를 경험했지만 우린 결코 포기하지 않고 발전해 왔으며 이젠 사회 각분야에서 일본을 추월하며 일본을 내려다보게 되었으니 세상이 불공평하지는 않습니다.  
 
인간은 솔직한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특히 서양사람들은 더합니다. 일본이 거짓말을 일삼을수록 옆에 있는 한국은 저절로 더 빛나며 오늘날 일본이 어느나라에도 동조를 받지못하고 경제에서마저 추락하며 뒷걸음질 치고 세계1위의 빚쟁이국가가 된것은 전세계가 일본의 습관적인 거짓말에 싫증내고 있는 것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동해는 용비어천가에도 나오고 김옥균도 동해의 고래를 잡아 나라를 구할 자금을 마련하려했을 정도로 수많은 문헌에서 노래에서 우리의 고유명칭 임이 증명되고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심정적으로 우리땅 우리영토 임에도 일본은 줄기차게 침략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들어 친일파들이 장악한 MB정권이 일본을 우리나라에 끌어들이려는 노골적인 시도가 보이고 일본은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가르치지만 정치인 중 누구하나 신경쓰지 않는 가운데 기부천사 김장훈이 미국의 3대 일간지에 동해와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광고를 냈다는 훈훈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김장훈의 말처럼 조용한 대응은 일본 측의 논리입니다. 우리가 조용하면 일본은 친일파들의 묵인하에 뒤에서 끊임없이 독도와 동해를 넘보는 작업을 계속합니다. 
 
김옥균이 동해의 고래잡이에 실패한 것이 역사의 필연이라해도 21세기에 또다시 그런 일을 반복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우리의 친일파들은 분명 일본과 짝짜꿍하며 동해와 독도인근의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공동개발하자고 할 것인데 대한민국이 또다시 일본에게 속을 일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공동개발 주장은 이미 작년 일본에서 나왔음)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나 역사왜곡교과서를 반대하는 일본사회운동가들과 시민단체도 독도와 동해문제에 거의 침묵하고 일본정부에 암묵적으로 동조한다는 사실도 우리는 반드시 알아야합니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70년대 암울하던 군부독재시절 송창식이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라는 가사를 가진 "고래사냥" 이라는 노래를 생각하면 독도와 동해를 자국 입맛대로 주장하는 일본을 생각해 보면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합니다.
 
그러고보면 김장훈은 나라가 방치하고 선각자 김옥균도 지키지 못했던 독도와 동해를 지켜내는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우리 그에게 자랑스런 한국인의 호칭을 부여합시다.

 
홍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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