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전 국회의장, 박정희~노무현 역대 대통령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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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10-04-24 13:58 조회2,421회 댓글0건본문
"DJ는 머리가 너무 좋아 탈, YS는 집념 강했으나…"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24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통령에 대한 촌평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의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소탈했고 권위주의가 없었고 용인술이 뛰어났다”고 기억을 더듬으면서 “하지만 유신은 하지 않았어야 한다. 내가 저 세상에 가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도 ‘유신을 해서는 안된다는 제 말씀을 들었으면 좋지 않았겠느냐’는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상대편 얘기가 옳으면 수용하는 아량과 판단력이 있었다”며 “6.29선언에 앞서 당시 김영삼, 이민우 총재는 선택적 국민투표를 요구하고 나는 대통령 직선제를 얘기했는데, 이를 수용하더라”는 일화를 소개했다. 다만 “정권을 잡는 과정은 비민주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돈 문제로 지금은 완전히 이미지가 땅에 떨어졌다”며 “그러나 중국, 러시아와의 국교정상화, 남북기본합의서 및 비핵화선언 등의 업적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을 ‘집념이 강하고 뭘 하겠다고 하면 기어이 하는 대통령’이라고 평하면서 “다만 임기말 우왕좌왕하고 소신없이 하다가 결국 자기 뜻대로 안된 일이 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머리가 참 좋았는데, 너무 좋은 게 탈이었다”며 “남북 화해.협력 업적은 역사의 평가를 받겠지만, 당시 국민여론보다 너무 앞서나갔고 북한과 돈 문제가 개입된 게 옥의 티”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굉장히 서민적이고 정직하고 깨끗한 정치를 하려고 애를 썼다”며 “불행하게도 측근이나 가족 비리가 나와 본인이 굉장히 괴로왔을 것”이라고 말한 뒤 “몇 천 억원씩 받고도 철면피처럼 사는 정치인들이 많은데 거기에 비하면 양심이 고왔다”고 평가했다.
이 전 의장은 18대 국회에 대해서는 “완전히 이종격투기장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후배 정치인들에게는 “사랑과 정치는 계산을 하면 안된다”며 “‘이런 얘기를 하면 대통령에게 잘 보일 것이다, 출세할 것이다’ 등의 계산을 하는 정치인은 기껏 장관 한 두 번 하는게 그만일 것”이라면서 정직하고 돈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은 정치를 주문했다.
이 전 의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소탈했고 권위주의가 없었고 용인술이 뛰어났다”고 기억을 더듬으면서 “하지만 유신은 하지 않았어야 한다. 내가 저 세상에 가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도 ‘유신을 해서는 안된다는 제 말씀을 들었으면 좋지 않았겠느냐’는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상대편 얘기가 옳으면 수용하는 아량과 판단력이 있었다”며 “6.29선언에 앞서 당시 김영삼, 이민우 총재는 선택적 국민투표를 요구하고 나는 대통령 직선제를 얘기했는데, 이를 수용하더라”는 일화를 소개했다. 다만 “정권을 잡는 과정은 비민주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돈 문제로 지금은 완전히 이미지가 땅에 떨어졌다”며 “그러나 중국, 러시아와의 국교정상화, 남북기본합의서 및 비핵화선언 등의 업적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을 ‘집념이 강하고 뭘 하겠다고 하면 기어이 하는 대통령’이라고 평하면서 “다만 임기말 우왕좌왕하고 소신없이 하다가 결국 자기 뜻대로 안된 일이 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머리가 참 좋았는데, 너무 좋은 게 탈이었다”며 “남북 화해.협력 업적은 역사의 평가를 받겠지만, 당시 국민여론보다 너무 앞서나갔고 북한과 돈 문제가 개입된 게 옥의 티”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굉장히 서민적이고 정직하고 깨끗한 정치를 하려고 애를 썼다”며 “불행하게도 측근이나 가족 비리가 나와 본인이 굉장히 괴로왔을 것”이라고 말한 뒤 “몇 천 억원씩 받고도 철면피처럼 사는 정치인들이 많은데 거기에 비하면 양심이 고왔다”고 평가했다.
이 전 의장은 18대 국회에 대해서는 “완전히 이종격투기장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후배 정치인들에게는 “사랑과 정치는 계산을 하면 안된다”며 “‘이런 얘기를 하면 대통령에게 잘 보일 것이다, 출세할 것이다’ 등의 계산을 하는 정치인은 기껏 장관 한 두 번 하는게 그만일 것”이라면서 정직하고 돈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은 정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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