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독자들이 기사 읽다가 몰라서 많이 찾았던 단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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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10-06-09 11:38 조회4,9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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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에게 “너는 너무 고지식해”라는 말을 “You`re too jejune”이라고 말해본다면? 그 미국인은 십중팔구 ‘jejune’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물어볼 것이다. 어느 정도 지식을 갖췄다는 한국인이라고 해도 모든 한국어 단어 뜻을 아는 것이 아니듯이, 미국인에게도 어려운 영어 단어가 있다.

뉴욕타임스는 8일 지난 1월 1일부터 5월 26일 사이 자사의 홈페이지에서 독자들이 ‘아메리칸 헤리티지 사전(American Heritage Dictionary)’ 기능을 이용해 가장 자주 찾은 50개 단어를 선정해 발표했다. 독자들은 뉴욕 타임스 기사에 게재된 단어의 뜻을 모를 때 신문 웹사이트의 하이퍼링크를 이용해 곧바로 의미를 찾았다. 이 기능으로 찾은 횟수가 많은 단어일수록 그 뜻을 모르는 독자도 많은 셈이다. 

조사 결과 뉴욕타임스 독자들이 의미를 몰라 가장 많이 찾은 영어 단어는 ‘Inchoate(시작 단계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 독자들은 8172번이나 이 단어의 뜻을 찾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Profligacy(방탕)’, ‘sui generis(독특한)’, ‘austerity(긴축)’, ‘profligate(낭비하는, 방탕한)’ 등의 단어가 높은 순위에 올랐다. 

존재하지 않는 단어도 있었다. 독일어를 변형한 ‘Baldenfreud’라는 이 단어는 칼럼니스트가 만든 조어다. 이 단어를 읽은 독자들이 그 의미를 몰라 신문사로 직접 문의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opprobrium(맹비난)’과 ‘apostates(변절자)’, ‘solipsistic(자기중심적인)’, ‘obduracy(완고함)’ 등도 독자들이 많이 찾은 단어로 꼽혔다.

이밖에 ‘internecine(동일 조직 혹은 국가 안에서 벌어지는 투쟁의)’과 ‘soporific(최면성의)’, ‘kristallnacht(나치의 대규모 유대인 검거사건을 일컫는 ‘수정의 밤’을 뜻하는 독일어)’, ‘peripatetic(이동해 다니는, 소요학파의)’, ‘nascent(발생기의, 초기의)’ 등도 독자들이 많이 찾아본 단어로 나타났다. 

필립 코벳 뉴욕타임스 부편집장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독자들이 어떤 단어를 얼마나 많이 찾느냐는 것은 해당 단어가 신문에 얼마나 많이 쓰였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이들 단어 중 일부는 자주 사용하길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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