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이었으면 좋겠는가?`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이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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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10-07-19 11:53 조회4,298회 댓글0건본문
“애플이 한국 기업이었으면 좋겠는가?”(스티브 잡스)
“(러시아 스파이가 아니라) 한국인 스파이였다면 기뻤을텐데”(토머스 프리드먼)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잇달아 언론을 통해 한국을 언급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맥락 상 한국의 정보통신(IT)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하는 내용이라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아이폰4의 안테나 결함과 관련한 해명 기자회견을 연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회견 말미에 한국 기업을 언급했다. 초기 대응을 잘못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사람들은 잘 나가는 조직이 있으면 무너뜨리려한다. 구글을 보라”며 “우리가 미국 기업이 아니라 한국 기업이었으면 좋겠는가(Would you rather we were a Korean company, instead of an American company?)”라고 답한 것이다.
발언의 핵심은 “시기심으로 잘 나가는 기업에 딴지를 걸지 말라”는 것이지만, 굳이 한국 기업을 언급한 것은 잡스가 한국을 그만큼 의식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대 경영학과 김상훈 교수는 “애플이 가장 큰 라이벌로 생각하는 게 구글과 삼성”이라며 “한국이라는 신경쓰이는 라이벌이 있으니 미국 기업끼리 이전투구하지 말자는 뜻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의 해석도 비슷하다. @ujeani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왜 미국 사람들끼리 헐뜯느냐는 뜻인 것 같다”며 “그만큼 한국 기업이 무서워지고 있다는 얘기 아닌가요?” 라고 풀이했다. PSB라는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 발언을 소개하며 “애플도 급해지니 애국심에 호소하는 것 같다”며 “삼성과 LG를 잠재적 맞수로 여기는 것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미국 오피니언 리더가 한국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여러 차례 한국의 교육ㆍ산업계의 발전을 언급하며 미국인의 분발을 촉구했다. 15일 미시간주 홀랜드의 LG화학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서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일자리가 옮겨오고 있다”며 “이것은 국가의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뉴욕타임즈의 유명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도 13일자 칼럼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스파이 맞교환과 관련해 한국을 거론했다. 그는 “미국에 스파이를 보낸 나라가 러시아라는 건 나쁜 소식”이라며 “한국인이 미국 초고속 통신망을 염탐하다 붙잡혔다면 정말 기뻤을 것”이라고 썼다. 정보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이 미국에 스파이를 보낼 정도라면 미국의 기술도 아직 괜찮은 수준이 아니냐는 뜻이다.
오정석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10년 사이 미국에선 한국의 이미지가 세계 최고의 IT 인프라 강국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IT 인프라에서 한국 등 후발주자에 밀렸던 미국의 경계심이 (잡스의 회견과 프리드먼의 칼럼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러시아 스파이가 아니라) 한국인 스파이였다면 기뻤을텐데”(토머스 프리드먼)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잇달아 언론을 통해 한국을 언급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맥락 상 한국의 정보통신(IT)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하는 내용이라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아이폰4의 안테나 결함과 관련한 해명 기자회견을 연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회견 말미에 한국 기업을 언급했다. 초기 대응을 잘못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사람들은 잘 나가는 조직이 있으면 무너뜨리려한다. 구글을 보라”며 “우리가 미국 기업이 아니라 한국 기업이었으면 좋겠는가(Would you rather we were a Korean company, instead of an American company?)”라고 답한 것이다.
발언의 핵심은 “시기심으로 잘 나가는 기업에 딴지를 걸지 말라”는 것이지만, 굳이 한국 기업을 언급한 것은 잡스가 한국을 그만큼 의식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대 경영학과 김상훈 교수는 “애플이 가장 큰 라이벌로 생각하는 게 구글과 삼성”이라며 “한국이라는 신경쓰이는 라이벌이 있으니 미국 기업끼리 이전투구하지 말자는 뜻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의 해석도 비슷하다. @ujeani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왜 미국 사람들끼리 헐뜯느냐는 뜻인 것 같다”며 “그만큼 한국 기업이 무서워지고 있다는 얘기 아닌가요?” 라고 풀이했다. PSB라는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 발언을 소개하며 “애플도 급해지니 애국심에 호소하는 것 같다”며 “삼성과 LG를 잠재적 맞수로 여기는 것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미국 오피니언 리더가 한국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여러 차례 한국의 교육ㆍ산업계의 발전을 언급하며 미국인의 분발을 촉구했다. 15일 미시간주 홀랜드의 LG화학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서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일자리가 옮겨오고 있다”며 “이것은 국가의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뉴욕타임즈의 유명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도 13일자 칼럼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스파이 맞교환과 관련해 한국을 거론했다. 그는 “미국에 스파이를 보낸 나라가 러시아라는 건 나쁜 소식”이라며 “한국인이 미국 초고속 통신망을 염탐하다 붙잡혔다면 정말 기뻤을 것”이라고 썼다. 정보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이 미국에 스파이를 보낼 정도라면 미국의 기술도 아직 괜찮은 수준이 아니냐는 뜻이다.
오정석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10년 사이 미국에선 한국의 이미지가 세계 최고의 IT 인프라 강국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IT 인프라에서 한국 등 후발주자에 밀렸던 미국의 경계심이 (잡스의 회견과 프리드먼의 칼럼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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