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페이스북 CEO) "난 직접 도축한 고기만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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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11-05-27 14:50 조회4,5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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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새 食문화운동 확산 "지속 가능한 생활방식 배워"

"내가 직접 도축한 고기만 먹자. 저의 2011년 도전 목표입니다."

27세의 억만장자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사진> CEO가 직접 도축한 고기만 먹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 경제지 포천은 26일 "매년 올해의 도전을 설정해온 저커버그가 2011년에는 자기 손으로 도축한 고기만 먹는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저 커버그는 포천에 보낸 이메일에 "내가 먹는 음식에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 직접 도축한 고기만 먹고 있다. 이를 통해 나는 몸에 좋은 음식을 먹게 됐고, 지속가능한 농사와 가축 기르는 방법에 대해 많이 배우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자신의 집에서 가졌던 돼지고기구이 파티가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도축과 관련한 화제가 나왔을 때 대부분의 손님이 "먹고 있는 고기가 한때 살아 있는 동물이었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저커버그의 눈에는 그 모습이 무책임하게 보였다. 저커버그는 "음식의 출처를 애써 외면하기보다는 자신이 먹는 음식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저 커버그가 먹기 위해 죽인 첫 동물은 바닷가재였다. 뜨거운 물에 살아 있는 바닷가재를 넣어서 삶아 먹었다. 이후 닭을 도축해 먹은 저커버그는 이제 돼지와 염소를 잡을 정도의 실력을 쌓았다. 요리는 직접 하지만 덩치 큰 동물은 정육점으로 보내져 요리하기 쉽게 손질되는 과정을 거친다.

저커버그에게 도축을 권한 사람은 그의 이웃이자 유명 요리사인 제시 쿨인 것으로 알려졌다. 쿨은 '되도록 가까이 생산되는 음식을 먹고 가능하면 직접 기른 식재료를 쓰자'는 식문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저커버그는 "일 외의 도전거리를 찾지 않으면 종일 일만 하게 된다"며 매년 '올해의 도전'을 정하고 실천해 왔다. 2009년의 목표는 '매일 넥타이 매기', 지난해 목표는 '하루 1시간 중국어 배우기'였다.

미국에선 지역 경제를 살리고 식재료 운반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동네에서 난 음식 먹기' 운동이 몇 년 전부터 크게 유행하고 있다. 최근엔 이 운동이 식재료를 아예 직접 생산해 먹자는, 자급자족·직접도축 형태로 진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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