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세계도 다르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이혼이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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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15-05-12 11:48 조회3,4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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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혼 문제가 사회적인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11일(현지시간) 사우디 법무부의 통계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승인 수(외국인 부부 포함)는 3만3천954건으로 2013년 2만5천583건과 비교해 32.7% 증가했다.

지난 2년간 사우디 인구가 약 3천만명(외국인 1천만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혼 건수가 폭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이혼 건수는 2012년 3만4천490에서 2013년 1만건 정도 줄어 주춤하는 듯했지만 지난해 다시 급증세로 반전했다. 현지 언론에선 지난해 성사된 결혼 대비 이혼 건수가 국제평균보다 15%포인트 높은 35% 정도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슬람교에선 결혼과 가정이 남녀를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끈이라고 보고 이를 적극 장려하지만 이혼은 인내와 여러 조정과 합의 과정을 거쳐 불가피한 경우에만 행해야 한다고 본다.

예언자 모하마드가 "할랄(이슬람교에서 허용된 것) 중 알라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이혼"이라고 했을 만큼 무슬림에게 이혼은 가능하지만 되도록 피해야 하는 불행이다.

이슬람교의 종주국이자 국민의 절대다수가 무슬림인 사우디의 이혼 증가는 이런 종교적 가르침이 무색해질 정도다. 특히 사우디가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권리가 뒤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온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의외다.

사우디 정부는 이혼 건수가 증가하자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원만하고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가르치는 의무 교육과정을 도입기로 하고 '결혼 강사' 1천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사우디 학계와 전문가들도 제각각 사우디의 이혼 증가에 대한 분석과 대책을 내놓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성격 차나 경제 문제, 여성의 교육수준 향상과 같은 일반적인 분석에서부터 여성에 파경의 책임을 일방적으로 돌리는 의견도 나온다.

올해 2월 사우디에서 열린 이혼문제 세미나에서 푸아드 마르다드 압둘아지즈 왕립대학 연구원은 "이혼의 80%는 결혼에 대한 환상이 깨진 부인이 먼저 제기한다"며 "젊은 부인들이 드라마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파드힐 알오마니 가족문제 전문가는 9일(현지시간) 아랍뉴스에 "이혼이 늘어나는 것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너무 많이 접속하는 탓"이라며 "이런 뉴미디어는 신혼부부가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하는 불신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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