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미 공군, 핵탐지 전문 항공기 WC-135 한반도 급파"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 미국 공군이 핵 탐지 정찰기를 한반도에 급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미 공군이 북한의 5차 핵실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콘스턴트 피닉스(Constant Phoenix)'로 불리는 WC-135 특수 정찰기를 한국에 급파할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기지에 배치된 WC-135 콘스턴트 피닉스는 핵폭발 탐지 임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특수항공기로 한반도와 인근 대기에 방사성 물질을 탐지할 예정이다. 미군은 지난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했을 때에도 방사성 물질 탐지기를 투입했다.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4개의 제트엔진이 탑재된 WC-135는 방사능에 보호되도록 특수 설계가 돼 있으며, 잠재적 방사능 기둥 사이를 비행하는 동안 동체 옆에 달린 엔진 형태의 대기 표본수집 장비가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을 탐지한다.

최대속도는 시속 648㎞, 최대상승고도는 12㎞로 보통 33명의 승무원이 탑승한다. 탑재된 장비는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패트릭 공군기지의 공군기술적용센터 파견 요원들이 운용한다.

CNN은 일본 항공자위대도 4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방사성 물질 샘플 채취에 나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