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1시간에 한 71 거짓말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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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6-04-01 12:31 조회5,794회 댓글1건본문
도널드 트럼프의 거짓말은 참으로 대단하다. 얼마나 대단한지 팩트체크 팀을 계속 가동해도 입에서 나오는 거짓말 속도를 쫓아가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비난을 받는다. 끊임없는 비현실 속에 존재하는 트럼프를 제지하지 못한다는 이유 때문에. 그래서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수요일에 있었던 트럼프의 CNN 인터뷰를 정밀 분석하기 위해 자그마치 5명의 기자를 투입했다. 임무는 12,000 단어의 인터뷰에 담긴 진실과 거짓을 가려내는 일.
트럼프는 인터뷰 동안 총 71회의 거짓말 내지는 거짓말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 즉, 169 단어마다 한 번, 또는 1분에 1.16번의 거짓말을 토해냈다는 뜻이다(광고까지 포함한 1시간 인터뷰였으니 그 정도가 사실 더 심하다는 결론이다).
아래는 71차례의 거짓말 중 중요한 부분만 편집한 목록이다.
1. 주장: "[테드 크루즈]가 자기의 주라고 말하는 곳이 텍사스일 수도 있고 캐나다일 수도 있다."
현실: 우선 캐나다는 미국 주가 아니다. 그리고 크루즈가 캐나다 출생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텍사스가 그의 거처다.
2. 주장: "터치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 트럼프의 선거운동 대표인 코리 르완도우스키가 미셸 필즈라는 기자의 팔을 잡아서 현재 기소된 사건에 대한 대답.
현실: '터치'가 무슨 뜻인지 모를 리 없다. 뇌가 돌아간다면 누구나 아는 단어다.
3. 주장: CCTV에 잡힌 영상이 르완도우스키에 대한 혐의를 "완전히 반박한다."
현실: 그렇지 않다. 오히려 필즈를 모른다고, 기억이 안 난다고 한 르완도우스키의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이 더 명백해졌다.
4. 주장: "갑자기 '필즈'의 이야기가 바뀌었다." - CCTV 영상이 있다는 보도가 터진 후 당시 상황에 대한 트럼프의 의견.
현실: 필즈는 자기 말을 바꾸지 않았다.
5. 주장: "난 의리를 지키는 사람이다." - 르완도우스키를 계속 지지한다는 입장 표현.
현실: 트럼프는 "You're fired(당신 해고야!)"로 유명한 사람이다. 또 이미 두 차례 이혼을 한 것을 보면 잘 안 믿기는 부분이다.
6. 주장: "아무도 오바마 대통령을 존경하지 않는다."
현실: 틀리다. 미국에서는 물론 외국에서도 존경받는다.
7. 주장: 미국 정부는 19조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다. 또 대통령이 근래에 서명한 형편없는 일괄 법안 때문에 2조 달러가 추가됐다.
현실: 부채가 19조 달러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괄 법안 금액은 1.1조 달러다.
8. 주장: "미국이 일본 군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모른다."
현실: 미국 기지 유지를 위해 사실 일본이 재정적 보조를 한다.
9. 주장: "이란은 10년 안에 [원자폭탄]을 구축할 것이다."
현실: 매우 엄격한 새로운 협약에 따라 최소 15년간 이란은 원자력 개발을 멈추게 되어 있다.
10. 주장: "미국은 돈이 다 떨어졌다."
현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다. 아마 역사상 가장 부유한 나라일 것이다.
11.주장: "하이디가 괜찮게 나왔다고 난 생각했는데..." - 아내 멜라니아와 테드 크루즈의 아내 하이디 사진을 동시에 올린 트윗을 리트윗한 것에 대한 핑계.
현실: 물론 트럼프의 머리 속을 들여다볼 수는 없으나 아래를 보고 하이디 사진이 잘 나왔다고 하는 것은 과장이다.
12. 주장: "모두 크루즈가 그 사진을 공개했다는 사실을 안다." - 아내 멜라니아의 GQ 잡지 누드 사진에 대한 발언.
현실: 크루즈가 아니라 반-트럼프 정치활동 위원회 'Make America Awesome Again(미국을 다시 대단하게 만들자)'의 리즈 마이어가 유포한 것이었다.
13. 주장: "나였으면 중국 대비 5050억 달러의 무역 수지 적자를 가만 놔두지 않았을 거다."
현실: 2015년 적자 금액은 3650억 달러였다.
14. 주장: "난 이라크 전쟁을 반대했다."
현실: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발언을 2002년에 했다.
15. 주장: "바닥에 폭탄이 있었다. 여러 사람이 목격한 사실이다. 많은 사람이." - 샌버나디노 총기 사건에 대한 발언.
현실: 다른 도시에 사는 가해자 어머니의 이웃이 그 어머니 집에 소포가 배달되는 것을 목격했을 뿐이다. 폭탄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16. 주장: "전부 거짓말이다." - 실패한 기업인이라는 말에 대한 반응.
현실: 그의 경제적 재능에 대한 의심이 많다. 물려받은 돈을 주식 지표채에 묻어 뒀다면 지금의 부가 더 클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17. 주장: "난 아주 작은 돈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현실: 그 옛날에 아버지로부터 백만 달러라는 돈을 대출받았다. 지금도 꽤 큰돈이다.
18. 주장: "난 100억 달러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
현실: 그의 총자산에 대한 추측은 다양하다. 그러나 포브스는 45억 달러 정도가 더 정확한 금액이라고 한다.
19. 주장: "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국가 안보다. 또 의료제도와 교육이 중요하다."
현실: 교육부를 해체해야 한다고 한 말은 잊은 것 같다.
20. 주장: 오바마 케어(오바마 임기 중에 새로 입법화된 의료 제도)는 완전 실패다."
현실: 아니다. 꽤 잘 되고 있다.
보험 비 가입자 수가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21. 주장: "내 대선 캠페인은 자체적으로 운영된다."
현실: 폴리티팩트가 이 주장을 분석했다. 그런데 일반인들의 후원금을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만 사실이다"라고 결론 내렸다.
22. 주장: "우린 작은 액수의 대출을 받고 있는 것이다. $17.50, $250, 때론 $1000를 보내는 사람도 있다." - 후원금에 대한 변명.
현실: 그게 대출이라고? 정말?
23. 주장: "NATO(나토- 북대서양 조약 기구) 유지를 위해 미국은 엄청난 돈을 낭비하고 있다. 수 조 달러를 말이다."
현실: NATO에 지정된 연간 할당액은 5000억 달러다.
24. 주장: "[테드 크루즈]를 괴롭히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현실: 거짓말. 기회만 있으면 '거짓말쟁이 크루즈'라고 비꼰다.
25. 주장: "난 매우 정직한 사람이다."
현실: 폴리티팩트가 집계한 그의 거짓말 목록을 보자.
26. 주장: "활주로에 구멍이 여기저기 난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했다." - 사회 기반 시설 문제에 대한 발언.
현실: 사회 기반 시설이 낙후된 것은 사실이지만 라과디아 공항 활주로에 구멍이 여기저기 나 있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근래 보고서를 보면 딱 한 곳에서 구멍이 발견됐다.
27. 주장: "난 협력을 지향하는 사람이다."
현실: 대선 후보 중에 유권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다.
28. 주장: "어느 잡지에 적혀있듯이 도널드 트럼프, 즉 나는 세계적인 사업가다."
현실: 트럼프는 자기가 잡지 인터뷰에 이야기한 자기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Donald Trump Made Up Stuff 71 Times In An Hour'(영어)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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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IsGood님의 댓글
LifeIsGood 작성일트럼프가 대선주자로 나선후로... 선거판 질이 떨어지는듯...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