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핵안보 정상회의 한국 개최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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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10-04-13 13:12 조회4,798회 댓글0건본문
▲ 미국 워싱턴DC에서 이틀간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에 참가한 이명박 대통령(앞줄 맨 왼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앞줄 가운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47개국 정상들이 13일 오전(현지 시각) 회의장인 컨벤션센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이 北核 해결 당사자' 국제 공인
北이 더이상 南을 제치고 핵게임 벌일 수 없다는 의미…
“오바마의 favorite man” 바이든 부통령, 李대통령 환대
이명박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2012년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유치 결정 직후 가진 특별 기자회견에서 '핵 없는 한반도'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제사회는 '핵 없는 세상'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어쩌면 우리 한국에 지금 더욱 중요한 것은 '핵 없는 한반도'를 이루는 일"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Obama) 미국 대통령이 '핵 없는 세상'을 주창하며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를 주최한 데 이어, 이 대통령은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유치 이유로 '핵 없는 한반도'를 내세운 셈이다.
한반도 비핵화는 우리 안보의 가장 시급한 과제지만 북은 "핵 문제는 미국과 해결할 문제이지 남(南)은 낄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취해 왔다. 미국 주도로 처음 열리게 된 핵안보정상회의를 한국이 이어받게 된 것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한국이 북핵 문제의 당사자임을 공인한 것이며, 북(北)도 더 이상은 남(南)을 제치고 핵 게임을 벌일 수 없게 됐음을 의미한다.
한반도 비핵화는 우리 안보의 가장 시급한 과제지만 북은 "핵 문제는 미국과 해결할 문제이지 남(南)은 낄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취해 왔다. 미국 주도로 처음 열리게 된 핵안보정상회의를 한국이 이어받게 된 것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한국이 북핵 문제의 당사자임을 공인한 것이며, 북(北)도 더 이상은 남(南)을 제치고 핵 게임을 벌일 수 없게 됐음을 의미한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격에 대해 "북한과 이란은 NPT에 가입하지 않고 핵을 무기로서 이용하는 나라로 지목됐다"며 "이들로 하여금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으로선 세계 50여개국 정상이 턱밑에 모여 핵 확산을 막자는 논의를 하는 것 자체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차기 회의에 북한을 기꺼이 초청하겠다"면서도 NPT(핵확산금지조약) 가입과 6자 회담을 통한 핵 포기 의지 표명 등 북(北)으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2011년 '세계핵테러방지구상(GICNT·Global Initiative to Combat Nuclear Terrorism)' 총회의 한국 개최 사실도 공식 발표했다. GICNT는 핵물질 불법 거래 방지 및 핵 테러 대응 관련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2006년 G8 정상회담 시 미국과 러시아 간 합의에 따라 결성된 실무자(차관보)급 회의로, 현재 77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가 G20 정상회의에 이어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데는 오바마 대통령과 이 대통령 간의 개인적 친분도 크게 작용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핵안보정상회의는 사실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적 사업'으로 시작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이걸 이어받아 해줄 만한 '믿을 만한 친구'로 이 대통령을 택한 게 아닌가 한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전날(12일) 조 바이든(Biden) 미국 부통령과 이 대통령 간 접견에서도 드러났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 대통령을 보자마자 "오바마 대통령이 매우 좋아하는 사람(favorite man)이 오셨다"며 "우리 (오바마) 대통령을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배석했던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대통령(Mr. President)이라고 부를까요? 아니면 의장님(Chairman)이라고 부를까요?"라고 농담을 하는 등 한국의 차기 핵안보정상회의 유치를 기정사실화했다.
이 대통령은 "차기 회의에 북한을 기꺼이 초청하겠다"면서도 NPT(핵확산금지조약) 가입과 6자 회담을 통한 핵 포기 의지 표명 등 북(北)으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2011년 '세계핵테러방지구상(GICNT·Global Initiative to Combat Nuclear Terrorism)' 총회의 한국 개최 사실도 공식 발표했다. GICNT는 핵물질 불법 거래 방지 및 핵 테러 대응 관련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2006년 G8 정상회담 시 미국과 러시아 간 합의에 따라 결성된 실무자(차관보)급 회의로, 현재 77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가 G20 정상회의에 이어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데는 오바마 대통령과 이 대통령 간의 개인적 친분도 크게 작용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핵안보정상회의는 사실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적 사업'으로 시작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이걸 이어받아 해줄 만한 '믿을 만한 친구'로 이 대통령을 택한 게 아닌가 한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전날(12일) 조 바이든(Biden) 미국 부통령과 이 대통령 간 접견에서도 드러났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 대통령을 보자마자 "오바마 대통령이 매우 좋아하는 사람(favorite man)이 오셨다"며 "우리 (오바마) 대통령을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배석했던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대통령(Mr. President)이라고 부를까요? 아니면 의장님(Chairman)이라고 부를까요?"라고 농담을 하는 등 한국의 차기 핵안보정상회의 유치를 기정사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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