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北공작원 추정 여성 2명에 독침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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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7-02-14 12:39 조회2,5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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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서… 경찰, 범인들 추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46)이 13일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북한 여성 공작원들의 독침 공격을 받고 피살됐다. 구체적인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김정은의 지시를 받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 특수공작원 소행으로 추정된다. 최측근까지 잔혹하게 처형한 김 위원장의 ‘공포정치’가 이제는 ‘백두혈통’이라는 김씨 일가에까지 칼끝을 겨누고 있다.
외교 소식통과 정보 당국 등에 따르면 김정남은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마카오행 비행기를 기다리다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쏜 독침을 맞고 숨졌다. 이들 여성은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며 현지 경찰이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14일 말레이시아 경찰을 인용해 “신원을 알 수 없는 북한 남성이 공항에서 습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고 보도했다. 김정남이 안치된 푸투라자야 병원 관계자는 “숨진 한국인은 1970년생(실제는 1971년생으로 알려짐)이고 김(Kim)씨”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정남 피살은 고도로 훈련된 공작원들의 치밀한 계획 범행인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남이 김정은의 소환 명령에 불응해 피살된 것”이라며 “김정은이 김정남 망명설에 격분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두 번째 부인 성혜림과 사이에서 얻은 아들이다. 현재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의 어머니는 김정일의 세 번째 부인 고용희다. 김정남은 아버지 김정일 생전에는 마카오에 머물다 김정은이 북한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이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오가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건은 김일성 주석의 직계 자손인 백두혈통조차 김정은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목숨을 빼앗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2013년 처형된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 귀순 후 한국에 머물다 피살된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 등의 사례는 있지만 이들은 모두 방계 혈족이다. 하지만 백두혈통 중에 피살된 사람은 김정남이 처음이다. 김정일과의 승계 경쟁에서 패배한 김평일은 완전히 고립된 채 재외공관을 떠도는 신세가 됐지만 목숨은 위협받지 않았다. 김정은의 고모이자 장성택의 부인 김경희 역시 집안에 유폐돼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이 김정남을 살해한 이유는 ‘정통성 콤플렉스’일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김정일의 세습을 정당화하기 위해 ‘적장자 원칙’을 통치 이데올로기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김정은 어머니 고용희는 셋째 부인인데다 북한에서 천대받는 재일교포 출신이다. 김정은 입장으로선 ‘적통’인 김정남이 잠재적 위협으로 판단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망명한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공사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은은 명분, 후계자로서의 능력, 정체성이 뚜렷하지 못하다. 지금까지도 생모 이름을 북한 주민에게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남 아들인 김한솔은 물론 김정일의 이복동생 김평일 등 다른 백두혈통의 목숨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외교 소식통과 정보 당국 등에 따르면 김정남은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마카오행 비행기를 기다리다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쏜 독침을 맞고 숨졌다. 이들 여성은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며 현지 경찰이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14일 말레이시아 경찰을 인용해 “신원을 알 수 없는 북한 남성이 공항에서 습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고 보도했다. 김정남이 안치된 푸투라자야 병원 관계자는 “숨진 한국인은 1970년생(실제는 1971년생으로 알려짐)이고 김(Kim)씨”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정남 피살은 고도로 훈련된 공작원들의 치밀한 계획 범행인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남이 김정은의 소환 명령에 불응해 피살된 것”이라며 “김정은이 김정남 망명설에 격분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두 번째 부인 성혜림과 사이에서 얻은 아들이다. 현재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의 어머니는 김정일의 세 번째 부인 고용희다. 김정남은 아버지 김정일 생전에는 마카오에 머물다 김정은이 북한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이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오가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건은 김일성 주석의 직계 자손인 백두혈통조차 김정은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목숨을 빼앗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2013년 처형된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 귀순 후 한국에 머물다 피살된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 등의 사례는 있지만 이들은 모두 방계 혈족이다. 하지만 백두혈통 중에 피살된 사람은 김정남이 처음이다. 김정일과의 승계 경쟁에서 패배한 김평일은 완전히 고립된 채 재외공관을 떠도는 신세가 됐지만 목숨은 위협받지 않았다. 김정은의 고모이자 장성택의 부인 김경희 역시 집안에 유폐돼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이 김정남을 살해한 이유는 ‘정통성 콤플렉스’일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김정일의 세습을 정당화하기 위해 ‘적장자 원칙’을 통치 이데올로기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김정은 어머니 고용희는 셋째 부인인데다 북한에서 천대받는 재일교포 출신이다. 김정은 입장으로선 ‘적통’인 김정남이 잠재적 위협으로 판단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망명한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공사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은은 명분, 후계자로서의 능력, 정체성이 뚜렷하지 못하다. 지금까지도 생모 이름을 북한 주민에게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남 아들인 김한솔은 물론 김정일의 이복동생 김평일 등 다른 백두혈통의 목숨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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