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北미사일 와중에… 美 플린 사퇴, 대북 공조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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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7-02-14 12:33 조회4,9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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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플린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러와 내통설 극복 못하고 낙마… 한국, 외교소통 주요 채널 상실
마이클 플린(58·사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3일(현지시간) 전격 사임했다.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실상 경질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24일 만이고, 핵심 측근의 첫 낙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 방안 마련 등 트럼프의 국가 안보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플린이 물러나면서 대북정책 추진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플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통화하는 등 한·미 공조를 다진 파트너였다. 특히 플린은 아버지가 6·25전쟁 참전용사여서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던 인물이기도 해 우리로선 외교적 손실이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플린을 주된 채널로 트럼프 행정부와 외교적 소통을 해온 우리로선 후임자와 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아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플린이 경질된 이유는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대사와 통화한 내용을 숨긴 게 결정적이었다. 플린은 트럼프가 취임하기 전 키슬랴크 대사와 통화하며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해제 여부를 논의한 사실이 알려져 사임 압력을 받았다. 이에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플린을 불러 사실 여부를 물었으나 플린은 제재를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당시 샐리 예이츠 법무부장관대행은 “플린이 펜스에게 사실을 말하지 않았으며, 러시아의 잠재적 협박에 취약해졌다”고 백악관에 보고했다. 트럼프가 임명한 마이크 폼페오 신임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폼페오는 플린의 핵심 측근에 대한 기밀취급권을 거부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민주당도 그의 사퇴를 요구해 왔다.
플린은 사직서에서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로서 각국의 카운터파트와 장관들, 대사들로부터 무수히 많은 전화를 받았다”며 “이 중 주미 러시아대사와의 통화 내용을 부주의하게 펜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충분히 보고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임기 초부터 측근이 사퇴하고 이로 인한 국정 혼란이 가중되면서 트럼프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대선 과정에서도 ‘러시아 유착설’ 때문에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던 트럼프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된 것이다. 트럼프는 조지프 켈로그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국가안보보좌관대행으로 지명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 방안 마련 등 트럼프의 국가 안보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플린이 물러나면서 대북정책 추진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플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통화하는 등 한·미 공조를 다진 파트너였다. 특히 플린은 아버지가 6·25전쟁 참전용사여서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던 인물이기도 해 우리로선 외교적 손실이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플린을 주된 채널로 트럼프 행정부와 외교적 소통을 해온 우리로선 후임자와 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아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플린이 경질된 이유는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대사와 통화한 내용을 숨긴 게 결정적이었다. 플린은 트럼프가 취임하기 전 키슬랴크 대사와 통화하며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해제 여부를 논의한 사실이 알려져 사임 압력을 받았다. 이에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플린을 불러 사실 여부를 물었으나 플린은 제재를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당시 샐리 예이츠 법무부장관대행은 “플린이 펜스에게 사실을 말하지 않았으며, 러시아의 잠재적 협박에 취약해졌다”고 백악관에 보고했다. 트럼프가 임명한 마이크 폼페오 신임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폼페오는 플린의 핵심 측근에 대한 기밀취급권을 거부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민주당도 그의 사퇴를 요구해 왔다.
플린은 사직서에서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로서 각국의 카운터파트와 장관들, 대사들로부터 무수히 많은 전화를 받았다”며 “이 중 주미 러시아대사와의 통화 내용을 부주의하게 펜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충분히 보고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임기 초부터 측근이 사퇴하고 이로 인한 국정 혼란이 가중되면서 트럼프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대선 과정에서도 ‘러시아 유착설’ 때문에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던 트럼프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된 것이다. 트럼프는 조지프 켈로그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국가안보보좌관대행으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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