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측근, 4대 직할시 장악… 연초부터 불붙은 中 권력암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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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7-02-01 12:35 조회4,9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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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19차 당대회 전초전
올가을 제19차 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지도부의 권력투쟁이 물밑에서부터 조기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30일(현지시간) 중국 4대 직할시(베이징 상하이 충칭 톈진)의 시장과 당서기 등 주요 요직을 시 주석 측근 인사들이 장악한 데 대해 권력암투가 과열됐다는 증거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일찌감치 ‘자기 사람 심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앞서 베이징시는 지난 20일 시 주석의 최측근 차이치(蔡奇) 시장대리 겸 부시장을 베이징 시장으로 선출했다. 그 이틀 전에는 시 주석의 직계인 잉융(應勇) 상하이 상무부시장이 상하이 시장으로 선출됐다.
또 시 주석 직계는 아니지만 당 중앙 지도부의 신임이 두터운 장궈칭(張國淸) 충칭시 부서기도 19일 충칭시 시장으로 승진했다. 시 주석 계열인 리훙중(李鴻忠) 전 후베이성 서기는 지난해 9월 톈진시 서기로 임명되며 ‘영전’ 성격으로 임지를 옮겼다. 차이 베이징 시장과 잉 상하이 시장은 대표적인 ‘시자쥔’(習家軍·시진핑의 옛 직계 부하 직원 인맥)으로 분류된다.
중국 역사학자 겸 정치평론가인 장리판은 시 주석 그룹의 전진 배치에 대해 “그동안 시 주석이 내세웠던 반부패 노선이 결국 권력 암투의 도구에 불과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도부의 암투가 19차 당대회 이전에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반체제 인사인 허핀 밍징신문그룹 대표는 “시 주석이 측근을 선발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시 주석의 독주를 견제하는 행보 역시 빨라지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은 춘제(중국 설 명절)를 앞둔 지난 26일 차세대 지도자로 두각을 나타낸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와 함께 광저우시 꽃시장을 둘러봤다.
후 서기는 후 전 주석의 권력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를 지냈으며 공산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25인 중 한 명이다. 한때 중병설이 돌았던 후 전 주석이 본인이 발탁한 차세대 ‘잠룡’ 후 서기와 나타난 것이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시 주석 반대 그룹 인사들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권력 암투의 본격적인 서막이 오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시 주석은 반부패를 기치로 후 전 주석 계열의 공청단과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양대 권력기반인 ‘상하이방’ 및 ‘비서방’(고위간부 비서 출신 정치그룹)을 무력화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후 전 주석과 후 서기가 다시 전면에 나섬으로써 ‘건재’를 과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차 당대회가 가까워질수록 후 전 주석이나 장 전 주석 측의 대외 행보가 더욱 잦아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30일(현지시간) 중국 4대 직할시(베이징 상하이 충칭 톈진)의 시장과 당서기 등 주요 요직을 시 주석 측근 인사들이 장악한 데 대해 권력암투가 과열됐다는 증거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일찌감치 ‘자기 사람 심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앞서 베이징시는 지난 20일 시 주석의 최측근 차이치(蔡奇) 시장대리 겸 부시장을 베이징 시장으로 선출했다. 그 이틀 전에는 시 주석의 직계인 잉융(應勇) 상하이 상무부시장이 상하이 시장으로 선출됐다.
또 시 주석 직계는 아니지만 당 중앙 지도부의 신임이 두터운 장궈칭(張國淸) 충칭시 부서기도 19일 충칭시 시장으로 승진했다. 시 주석 계열인 리훙중(李鴻忠) 전 후베이성 서기는 지난해 9월 톈진시 서기로 임명되며 ‘영전’ 성격으로 임지를 옮겼다. 차이 베이징 시장과 잉 상하이 시장은 대표적인 ‘시자쥔’(習家軍·시진핑의 옛 직계 부하 직원 인맥)으로 분류된다.
중국 역사학자 겸 정치평론가인 장리판은 시 주석 그룹의 전진 배치에 대해 “그동안 시 주석이 내세웠던 반부패 노선이 결국 권력 암투의 도구에 불과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도부의 암투가 19차 당대회 이전에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반체제 인사인 허핀 밍징신문그룹 대표는 “시 주석이 측근을 선발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시 주석의 독주를 견제하는 행보 역시 빨라지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은 춘제(중국 설 명절)를 앞둔 지난 26일 차세대 지도자로 두각을 나타낸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와 함께 광저우시 꽃시장을 둘러봤다.
후 서기는 후 전 주석의 권력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를 지냈으며 공산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25인 중 한 명이다. 한때 중병설이 돌았던 후 전 주석이 본인이 발탁한 차세대 ‘잠룡’ 후 서기와 나타난 것이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시 주석 반대 그룹 인사들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권력 암투의 본격적인 서막이 오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시 주석은 반부패를 기치로 후 전 주석 계열의 공청단과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양대 권력기반인 ‘상하이방’ 및 ‘비서방’(고위간부 비서 출신 정치그룹)을 무력화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후 전 주석과 후 서기가 다시 전면에 나섬으로써 ‘건재’를 과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차 당대회가 가까워질수록 후 전 주석이나 장 전 주석 측의 대외 행보가 더욱 잦아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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