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태로 총 7조원의 손실을 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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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6-10-14 09:18 조회2,386회 댓글0건본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따른 향후 손실이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추가로 내놨다. 이로써 이번 사태로 인한 총 손실액은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14일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인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판매 실기(失機)에 따른 기회손실이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기회손실'은 내년 1분기까지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가 판매하지 못하게 되면서 생긴 손실을 뜻한다. 리콜 절차에 직접 소요되는 돈은 아니지만, 잃어버린 매출액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인해 현재 추정되는 직접 비용은 3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했지만,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도 갤럭시노트7 판매 실기에 따른 부정적 손익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되는 손실은 올해 4분기에 약 2조원 중반, 내년 1분기에 약 1조원 규모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영향에 대해 시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같은 전망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3분기 잠정실적을 정정 공시하면서 영업이익을 7조8천억원에서 5조2천억원으로 수정했다. 이같은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훨씬 밑도는 '어닝쇼크(실적충격)' 수준으로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조6천억원⑴의 영업이익 감소분은 갤럭시노트7의 환불·교환, 회수(물류), 재고처리(폐기), 판매관리, 마케팅 등 각종 직접 비용을 전부 반영한 것이다.
애초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실적(영업이익 7조8천억원)에는 갤럭시노트7의 1차 글로벌 리콜 비용(1조~1조5천억원 추정⑵)만 반영됐다.
리콜 비용과 직접 비용을 더하면⑴+⑵ 최대 4조원대에 달한다. 이 때문에 3분기의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거의 제로 수준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애초 IM 부문 영업이익은 4조3천~4조5천억원 수준으로 예상됐었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입게 될 손실은 리콜 비용과 직접 비용(4조원), 기회 손실(3조원)을 합해 총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공백에 따른 실적 약세를 갤럭시S7과 S7엣지 등 기존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조기에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또 앞으로 제품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부 품질 점검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는 등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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