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한국만 공격은 지나치다”… 中서 자성론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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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7-03-09 17:02 조회5,428회 댓글0건본문
사드 보복 선봉 ‘글로벌타임스’ 등, 이례적 목소리 표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한국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보복이 본격화된 가운데 중국 일각에서 “롯데와 한국만 공격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자성론이 꿈틀대고 있다.
한국 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9일 ‘한국 기업과 제품에 대한 보이콧이 중국에서 이념적 충돌의 방아쇠를 당겼다’는 분석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자성론을 소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기사에서 “롯데가 사드 부지를 제공한 이후 중국에서는 조직적인 불매운동과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중국이 다른 나라와 분쟁을 겪을 때마다 이런 종류의 반응이 나오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지적했다.
블로거 왕우쓰도 최근 SNS 위챗에 반한(反韓) 시위를 비웃는 글을 올렸다. 앞서 270만명을 거느린 왕훙(파워블로거) ‘아야와와’는 “나는 롯데에 가지 않을 것이며 한국 여행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왕우쓰는 아야와와를 향해 “당신이 한국산 제품을 보이콧하길 원한다면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태워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들은 항상 ‘중국을 떠나라’ ‘무언가를 보이콧하자’고 외치지만 그런 논리라면 미국 KFC 치킨이나 일본 음식도 먹지 말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런 보이콧으로 경제가 무너진 나라가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중국 온라인에는 이런 문답도 떠돌고 있다. “우리가 왜 롯데를 보이콧하지?” “롯데가 한국 정부에 사드 부지를 줬기 때문이지. 사드는 미국이 중국을 감시하는 데 쓰는 무기야” “그럼 우리는 왜 미국을 보이콧하지 않지?”
언론인 자오링민은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북한이 이 모든 것의 뒤에 있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한국을 이용하는 게 미국”이라며 “중국이 북·미의 책임을 이야기하는 것을 피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 중국인 네티즌은 “한국산 화장품은 내 피부에 정말 잘 맞고 가격도 딱 좋다”면서 “중국인들은 한국산을 불매할 게 아니라 중국 회사들에 더 좋은 화장품을 개발하라고 촉구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미국은 사드 한반도 배치를 처음 추진했고 가장 큰 지지자”라며 미국을 보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의 우리 교민들은 한국 정부에 사태 악화를 막아 달라고 촉구했다. 중국한인회는 이날 주중 한국대사관에 전달한 성명에서 “사드 배치로 80만 교민들은 생사존망의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사드가 교민의 생계 및 학업 불안의 원인임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피해 예방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국 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9일 ‘한국 기업과 제품에 대한 보이콧이 중국에서 이념적 충돌의 방아쇠를 당겼다’는 분석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자성론을 소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기사에서 “롯데가 사드 부지를 제공한 이후 중국에서는 조직적인 불매운동과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중국이 다른 나라와 분쟁을 겪을 때마다 이런 종류의 반응이 나오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지적했다.
블로거 왕우쓰도 최근 SNS 위챗에 반한(反韓) 시위를 비웃는 글을 올렸다. 앞서 270만명을 거느린 왕훙(파워블로거) ‘아야와와’는 “나는 롯데에 가지 않을 것이며 한국 여행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왕우쓰는 아야와와를 향해 “당신이 한국산 제품을 보이콧하길 원한다면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태워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들은 항상 ‘중국을 떠나라’ ‘무언가를 보이콧하자’고 외치지만 그런 논리라면 미국 KFC 치킨이나 일본 음식도 먹지 말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런 보이콧으로 경제가 무너진 나라가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중국 온라인에는 이런 문답도 떠돌고 있다. “우리가 왜 롯데를 보이콧하지?” “롯데가 한국 정부에 사드 부지를 줬기 때문이지. 사드는 미국이 중국을 감시하는 데 쓰는 무기야” “그럼 우리는 왜 미국을 보이콧하지 않지?”
언론인 자오링민은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북한이 이 모든 것의 뒤에 있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한국을 이용하는 게 미국”이라며 “중국이 북·미의 책임을 이야기하는 것을 피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 중국인 네티즌은 “한국산 화장품은 내 피부에 정말 잘 맞고 가격도 딱 좋다”면서 “중국인들은 한국산을 불매할 게 아니라 중국 회사들에 더 좋은 화장품을 개발하라고 촉구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미국은 사드 한반도 배치를 처음 추진했고 가장 큰 지지자”라며 미국을 보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의 우리 교민들은 한국 정부에 사태 악화를 막아 달라고 촉구했다. 중국한인회는 이날 주중 한국대사관에 전달한 성명에서 “사드 배치로 80만 교민들은 생사존망의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사드가 교민의 생계 및 학업 불안의 원인임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피해 예방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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