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목

페이지 정보

관리자 작성일07-04-16 09:00 조회4,000회 댓글0건

본문


사랑이란 오래 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 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 같은 게 생기는 거야




헤어지고 싶을때..

스스로 권태기라고 느껴질때....

내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고 느껴질때....

그동안 함께 한 시간들을 생각해보세요.

그 사람만 생각하면 떠오르는 노래가사.

날 바라보던 눈빛이 자꾸 떠올라 잠을 설치던 밤.

문자가 오지 않을까, 먼저 보내볼까, 핸드폰을 못살게 굴던 시간.

영화관에서 마주잡은 따뜻한 손에 터질듯이 두근거리던 심장.

눈짐작으로 사온 커플링을 불쑥 내밀고는 쑥스러워 빨개진 그의 귓볼.

늦은 밤 바래다주던 골목길,

머뭇머뭇 조심스럽게 다가오던 첫키스의 따뜻함.

처음으로 싸우다 북받쳐 울어버리자,

미안해 어쩔 줄 모르고 안아주던 기억...

돌아가세요.

눈부시게 빛나던 그 시간속으로..

사랑을 시작한 처음 그 마음으로...




사랑에는 시간이 걸려요.

사랑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니까

지긋한 관심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사랑은 마치 화초처럼 끊임없이 돌보고 가꿔줘야 하지요.


에너지 버스 / 존 고든




사랑은 때로 서툰 얼굴을 들이대기도 하고,

오랜 기다림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쉽게 절망할 필요는 없다.

그것을 묵묵히 안아주고 참아주는 이에게

사랑은 좋은 선물로 보답할 줄 알기 때문이다.


권미경 / 아랫목


















































song.gif ♬ Julie Delpy - Waltz For A Nigh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글 목록

Total 148건 14 페이지
좋은글 목록
게시물 검색
2024년 11월 우수회원 순위 (1위~10위)
순위 닉네임 11월 적립
포인트
총 적립
포인트
korea99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0 48,100
글쓰기, 댓글달기, 코멘트,
로그인만 하셔도 포인트가 올라갑니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지금 투자하세요!
광고를 이용해 주시면 싸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Poll
결과

New Ser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