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은 영화의 내용과 컨셉을 짧고 강렬하게 요약하는 게 핵심이다. 흔히 티저 예고편은 15초에서 30초 정도. 공식 예고편은 2분 30초 정도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예고편의 분량만 7시간 20분에 달하는 영화가 있다면, 이 영화의 본편 러닝타임은 도대체 어느 정도인 걸까?
4월 18일, ‘야후 뉴스’는 예고편의 분량만 7시간 20분인 세계에서 가장 긴 영화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영화는 스웨덴의 영화감독이자 아티스트인 앤더스 위베르그(Anders Weberg)가 연출한 ‘앰비언스’(Ambiancé)란 작품이다. IMDB에 따르면, 스웨덴 남부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2020년에 본편이 공개될 예정인데, 영화에 등장하는 건 두 명의 행위 예술가와 해변뿐이라고 한다. “장소를 넘어선 여행 같은 이상한 꿈속에 공간과 시간이 뒤엉켜 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본편 러닝타임은 약 ‘30일’이라고 한다. 시간으로는 720시간이다. 음식을 먹거나, 화장실에 가거나, 잠을 자는 시간없이 한 달 동안 봐야만 끝을 알 수 있는 영화라는 얘기다. '비메오'의 설명에 따르면 앤더스 위베르그 감독은 지난 2014년에 이 영화의 72분짜리 티저 예고편을 공개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7시간 20분짜리 예고편을 공개했고, 오는 2018년에는 72시간짜리 예고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앰비언스’의 예고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