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댕이치고, 유리벽 오르고…극한 실험 나서는 家電 기업들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해, 가전 기업들이 최근 자사 제품으로 극한(極限) 실험에 잇따라 도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노트북의 내구성을 보여주기 위해, 소형 무선조종 차량 위에 노트북을 장착해 격렬한 레이싱을 벌이는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실험에 쓰인 '삼성 노트북9 메탈'은 무선조종 차와 함께 의자 등 장애물에 부딪히기도 하고, 경사로를 타고 높이 솟아 올랐다가 바닥에 내동댕이 쳐지기도 한다. 실험용 트랙 중간에 자리 잡은 로봇 팔이 노트북 상판을 쾅 하고 내려치기도 한다. 험난한 주행을 거치고도 노트북은 말짱하게 작동한다는 것이 90초짜리 영상의 내용이다. 삼성전자 측은 "영상 공개 20여일 만에 조회수가 420만건을 돌파했다"며 "흥미로운 실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유명 암벽등반가에게 자사의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을 내주며 인천 송도에 위치한 140m 높이의 33층 빌딩을 등반하라고 제안했다. 청소기 2대를 양 어깨에 하나씩 둘러메고, 청소기의 흡입력만으로 빌딩 유리에 '착 착' 양손을 번갈아 붙여 가며 빌딩을 오르도록 한 것. LG전자 관계자는 "청소기 모터가 분(分)당 최대 4만5000번 회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을 가졌다고 백번 말하는 것보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동영상 한 편의 마케팅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높이 240m의 아찔한 남산 서울타워 옥상에 올려놓고 원격 청소를 시킨 적도 있다. 자칫하면 옥상에서 떨어져 산산조각 날 수 있지만, 청소기에 달린 카메라로 정확히 위치를 파악해 구석구석 청소를 잘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극한 실험을 택한 것이다. 마케팅 업계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 기업들이 신제품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기 위해 극한 실험 영상을 제작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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