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환 ▷ 詩人의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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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08-10-30 09:08 조회7,1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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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넋두리

 
난,
시(詩) 쓰는걸 좋아하는데
우리 마누란
시 쓰면 술 담배만 늘어나지
왜 기를 쓰며 매달리냐고 투덜댄다                       

난,
고요한 까만 밤을 사랑하는데
우리 마누란
왜 한밤중 잠 안자고
설쳐대냐고 투덜댄다

난,
밥 먹는 것보다
시집(詩集) 보는것이 더 좋은데
우리 마누란
시집에서 돈이 나오나 밥이 나오나
아무래도 "시집" 잘못 왔다고 투덜댄다

끊어질듯 이어지는
나와 마누라의 실갱이 
가을달이 빙그레 쳐다보는 사이에
고개든 시어(詩語)들
줄줄이 앞다퉈 맨땅에 자폭을 한다.
                              靑松/윤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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