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꽃 - 이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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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6-03-31 23:48 조회6,731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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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가슴에 뜨겁게 안겨본 적 있던가
누구의 머리에 공손히 꽂혀본 적 있던가
한 아름 꽃다발이 되어
뼈가 시리도록 그리운 창가에 닿아본 적 있던가
그림자 길어지는 유월의 풀숲에서
초록의 향기로 날아본 적 없지만
허리가 꺾이는 초조와 불안을 알지 못하는
평화로운 그들만의 세상
젊어야만 피는 것이 아니라고
예뻐야만 꽃이 아니라고
하늘 향해
옹골지게 주먹질하고 있는 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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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1957년 충남 논산 출생. 2004년 ‘미네르바’ 등단. 시집 ‘동백을 뒤적이다’ ‘기다림은 별보다 반짝인다’ 출간. 미네르바작품상, 시예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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