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너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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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07-04-16 09:07 조회5,9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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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러더라 세상에서 가장 못난 남자는

 

가난한 남자도, 못생기고 초라한 남자도 아닌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지 못하는 남자라고.

 

 

누군가 또 그러더라 세상에서 가장 나쁜 남자는

 

깡패나 도둑, 불량배, 노름꾼 같은 악질 범죄자가 아닌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아프게 울리는 남자라고

 

 

그래 어쩜 그 누군가의 말이 다 맞을지도 몰라

 

때론 도둑질이나 노름보다 더 나쁜 짓이

 

나처럼 사랑하는 여자하나 제대로 행복하게하지 못하게 하는 것만 같아.

 

니가 바보같은 나 때문에 아프고 나 때문에 가끔 우는 순간마다

 

나는 세상 가장 초라한 남자였고

 

세상 가장 나쁜 놈이었으니까.

 

내 뜻이 아니었음에도 니가 나 때문에 많이 아파야만 했을때

 

그때 난 처음으로 이 세상을 다 때려 부시고만 싶었으니까!

 

목구멍이 포도청이란 말, 가난이 원수라는 그 말.

 

그런 말은 니가 아닌 나에게나 해당되는 말이었으니까.

 

나만 없으면 넌 전처럼 행복해 질거란 니 친구의 말.

 

그 앞에선 아니라고 고개를 휘휘 내저었지만

 

그때 이미 내 마음은 널 보낼 결심을 했으니까!

 

 

비애란 말이 무슨 뜻인지

 

술취해 뒷 골목에 처밖혀 울먹일때 그때 처음 알았으니까?

 

그래서 그랬어,

 

정말 초라하지만 이게 내 이별의 이유야.

 

너만은 행복해지길 바라는 내 바보같은 사랑이야.

 

그러니까 제발 우연을 가장해 니 앞에 나타난 날,

 

그렇게 원망스럽게 바라보지마!

 

헤어졌지만 그래도 아직 가슴이 너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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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사 — 서정주  
  • 최고관리자   2026-06-15 23:50:52   293회     추천    비추천
  • 내가 이 땅에 태어나가장 아름다운 순간은네가 나를 처음 보던 그 순간.너의 눈동자 속에내가 비치던 그 순간세상의 모든 꽃이 피어났다.그 후로 나는네 눈동자 속에 살고네 숨결 속에 숨 쉰다.사랑이란그런 것 아니겠는가.서로의 눈동자 속에영원히 사는 것.- 서정주 -
  • 청노루 — 박목월  
  • 최고관리자   2026-06-15 23:50:52   288회     추천    비추천
  • 머언 산 청운사낡은 기와집.산은 날이 저물어가는 곳마다어둠이 내리는데푸른 안개 속에노루 한 마리외로이 서 있네.그 노루의 눈빛이내 마음을 울린다.청노루야,너도 외롭구나.- 박목월 -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 최고관리자   2026-06-15 23:50:52   269회     추천    비추천
  • 지금은 남의 땅빼앗긴 들에도봄은 오는가?나는 내 손에 피 흐르는 한이 땅을 잊지 않으리.이 땅의 봄을다시 찾으리.아, 빼앗긴 들에도봄은 오고들에는 푸른 물결이 일어난다.그 물결 따라내 마음도 설렌다.- 이상화 -
  •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 최고관리자   2026-06-15 23:50:52   270회     추천    비추천
  • 껍데기는 가라.봄날의 껍데기는 가라.가을에도 푸른그 소나무와 같은우리의 정신을 위하여껍데기는 가라.하늘과 땅 사이에참된 생명이 살아 있는 한껍데기는 가라.오직 하나뿐인진실한 마음으로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
  • 저녁에 — 김광섭  
  • 최고관리자   2026-06-15 23:50:51   264회     추천    비추천
  • 저녁이면나는 언제나 깊은 생각에 잠긴다.하루가 저물고별이 하나씩 뜨기 시작하면내 마음도 별처럼하나씩 켜진다.어둠이 내리면나는 조용히 말한다.고마웠다고오늘 하루도고마웠다고.- 김광섭 -
  • 자화상 — 서정주  
  • 최고관리자   2026-06-15 23:50:51   258회     추천    비추천
  • 나는 이 땅에 태어나이 땅의 바람과 햇살을 먹고 자랐다.내 얼굴에는 이 땅의 흙이 묻어 있고내 눈동자에는 이 땅의 하늘이 담겨 있다.비바람에 시달린 나무처럼내 몸에는 상처가 많지만그 상처마다 새싹이 돋아나고꽃이 피어난다.나는 이 땅의 아들이다.이 땅을 사랑하는 마음으…
  • 행복 — 나태주  
  • 최고관리자   2026-06-15 23:50:51   280회     추천    비추천
  • 행복은늘 그런 법이다.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가까이 있는 것.눈을 감으면더 잘 보이는 것.귀를 막으면더 잘 들리는 것.그래서 나는오늘도 행복하다.네가 있어행복하다.- 나태주 -
  • 빈 집 — 정호승  
  • 최고관리자   2026-06-15 23:50:51   277회     추천    비추천
  • 누군가 떠난 빈 집에는바람이 산다.부엌에는 빈 항아리마당에는 빈 그네.문풍지가 울어 대는 밤빈 집을 찾아온가을비 한 줄기.그리고 또 한 줄기.빈 집은 가을비를 품고서럽게 잠든다.- 정호승 -
  • 새 — 천상병  
  • 최고관리자   2026-06-15 23:50:51   291회     추천    비추천
  • 새는나뭇가지에 앉아노래한다.새는무심한 듯날개를 접는다.새는내 마음 속에살고 있다.나는새가 되어날고 싶다.- 천상병 -
  • 백자 — 백석  
  • 최고관리자   2026-06-15 23:50:51   266회     추천    비추천
  • 백자는 아직도 조선의 얼굴이다.오랜 세월을 견디어 온그 순백의 빛깔은민족의 혼을 닮았다.푸른 용이 구름을 헤치는그 모습 속에우리의 꿈이 숨 쉬고우리의 슬픔이 녹아 있다.백자는 아직도조선의 얼굴이다.- 백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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