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에볼라, 모기로 전파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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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14-11-03 13:36 조회1,9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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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는 모기, 기침, 재채기로 전파되지 않는다. 환자 체액에 직접 접촉해야만 전파된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와 대한예방의학회 에볼라 태스크포스크팀(TFT)은 3일 이 같은 내용의 '에볼라 바이러스병 Q&A' 자료집을 배포했다.

자료집을 토대로 에볼라 전파 가능성을 질의응답으로 풀어본다.

-에볼라는 모기를 통해서 전파될 수 있나.

▶아직까지 모기나 다른 곤충에 의해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다. 사람, 박쥐, 원숭이 등 포유류만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전파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전파될 수 있나.

▶에볼라 바이러스는 증상이 있는 환자 체액에 직접 접촉해야만 전파된다. 홍역, 수두같이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은 감염자 기침, 재채기를 통해서 나온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에볼라 환자가 기침, 재채기를 해 침이나 콧물 등이 다른 사람 눈, 코, 입 등에 직접 튀어 들어간다면 질병을 전파할 수 있다.

-체액이란 무엇인가.

▶에볼라 바이러스는 혈액, 체액에서 발견된다. 체액은 몸속 액체로서 침, 콧물, 구토물, 소변, 대변, 땀, 눈물, 모유, 정액 등을 통해 배출된다.

-직접 접촉이란 무슨 뜻인가.

▶직접 접촉이란 사망자를 포함한 환자 혈액 또는 체액이 다른 사람 눈, 코, 입, 열린 상처, 찰과상 부위에 닿는 것을 의미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인체 바깥에서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나.

▶에볼라 바이러스는 가정용 소독제로 살균된다. 문 손잡이, 조리대 상부같이 건조한 표면에서는 몇 시간 정도 생존한다. 체액에서는 실온에서 며칠간 생존할 수 있다.

-에볼라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은 평생 면역을 가지는가.

▶회복 여부는 대증요법과 환자 면역 반응에 따라서 결정된다. 에볼라에서 회복한 환자가 최소 10년 또는 그 이상 항체를 유지한다는 증거가 있다. 아직까지는 면역력이 평생 갈 수 있을지 모른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살아나면 지속해서 바이러스를 전파하나.

▶한번 에볼라에 걸렸다가 회복하면 그 사람은 더는 일반 접촉으로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는다. 그러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정액에서 회복 후 3개월까지 생존한 것이 확인됐다. 이 기간 성관계를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금욕이 어렵다면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질병 전파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국내 의료기관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할 준비가 돼 있나.

▶우리나라는 국가지정 의료기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 격리치료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에볼라는 출혈 관리, 기도삽관 등의 처치를 하는 과정에서 혈액, 체액이 공기 중에 튈 수 있어 의료진 감염 가능성이 있다. 정부와 지정 의료기관은 다시 한 번 대비 현황을 확인하고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지역에 파견하는 보건인력으로 인해 국내에 전파될 가능성은 없나.

▶철저한 대비를 통해 국내 유입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지역에 보건인력을 파견해 유행병 통제를 돕는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적 유행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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