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는 왜 그다지도 궤변가(소피스트)가 많은지 모르겠어. 특히나 지도층에 있다는 아저씨들을 보면 한심할 정도로 궤변만 늘어놓는단 얘기야. 물론 자기 밥그릇만 챙기다 보면 이럴 땐 저렇게,저럴 땐 이렇게 어거지를 부리게 되니 궤변가가 될 수밖에 더 있겠냐고요. 궤변? 바로 이런 거 아니겠어? 여기는 새벽 약수터. 팔굽혀펴기를 간신히 한 번 해낸 사람이 100번 해낸 사람한테 큰소리를 치는 거야.
한번맨:(백번맨에게)쯧쯧쯧!
백번맨:왜?
한번맨:한심해서 그래요.
백번맨:뭐가?
한번맨:난 내일까지 200% 향상시킬 수 있는데 당신한테는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겠습니까?
백번맨:%$#@&?!?!
다시 얘기하자면 한번맨은 다음날 팔굽혀펴기를 2번까지 해낼 수 있는데 백번맨은 200개를 해낼 수 있냔 얘기야. 향상률(%)로 따졌을 경우 백번맨은 한심하다는 거지. 졸지에 백번맨께선 한심맨이 되는 거 아니냐고요. 이렇듯 궤변가들의 생각은 어거지로 일관한다는거야.
여기는 교회야.
목사님:우리 죄를 용서받으려면?
궤변가:우선 ( )를 ( )는다. 자,여기서 두 개의 ( )를 채워봐.
뭐라고? ‘우선 (예수)를 (믿)는다’라고? 그거야 정답이지. 하지만 궤변가들이 그렇게 대답할 리가 있겠어?
궤변가는 이렇게 대답했대.
궤변가:우선 (죄)를 (짓)는다!
언뜻 들으면 진리의 말씀같이 들리는 게 바로 궤변이 아니겠어? 그 궤변가 떠드는 소리를 들어보라지.
궤변가:천국보다는 지옥이 훨씬 살기 좋은 곳입니다.
선량맨:증거?
궤변가:증거가 있지. 간증집회에 가보세요. 천국에 갔다온 사람은 많은데 지옥에 갔다온 사람은 없잖아요.
선량맨:????
궤변가:오죽 살기 좋으면 돌아오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냔 말이에요.
선량맨:%$#@&?!?!
궤변가들한테 겁먹을 것 하나도 없는 것 같아. 궤변가들은 능히 사람의 입은 이겨도 사람의 마음은 항복받지 못한다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