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음식 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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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6-04-09 21:27 조회3,9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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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 음식 간보기- 임보


아내는 새로운 음식을 만들 때마다
내 앞에 가져와 한 숟갈 내밀며
간을 보라 한다.

그러면
"음, 마침 맞구먼,맛있네!"
이것이 요즈음 내가 터득한 정답이다.

물론, 때로는 
좀 간간하기도 하고
좀 싱겁기도 할 때가 없지 않지만-

만일 "좀 간간한 것 같은데"라면
아내가 한 입 자셔 보고나서 
"뭣이 간간허요? 
밥에다 자시면 딱 쓰것구만!" 하신다.

만일 "좀 삼삼헌디"하면
또 아내가 한 입 자셔보고 나서
"짜면 건강에 해롭다요.
싱겁게 드시시오."
하시니 할말이 없다.

내가 얼마나 멍청한고?
아내 음식 간 맞추는 데 평생이 걸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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