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서 또 좋아하게된 토란탕...
어릴때는 토랑의 미끄덩 거림이 참으로 싫었는데, 이제는 그 부드럽고 오묘한 맛에 자꾸만 끌리는 맛에 요즘은 오히려 더 찾아서 먹게 되네요...^^
추석 명절에는 보통 국으로 토란탕을 끓이지요?
이번 명절데 토란탕을 끓여 드실 분들 참고하시라고...
이전에 찍어 두었던 토란탕을 올려볼게요...^^
토란....
입으로 앙~~하고 물때 부드럽게 쪼개지는 그 맛...
너무 좋아요....^^ (토란탕 저만 좋아하는듯 하네요..ㅋㅋ)
신혼여행으로 13년전? 하와이를 갔을 때.....
하와이의 원주민들의 주식은 토란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실제 먹어 보았는데...
그때는 왜 이렇게 맛이 없는 것으로 주식으로 먹고 있나? 하면서 이해를 못했던 때가 있었거든요...
근데 이제는 이해가 될듯 해요...히히~~~
토란탕 (10인분 이상)
재료준비 (종이컵과 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토란(데친 것 400g), 쇠고기(양지머리 200g), 무(6cm 짜리 1토막), 대파(2분의 1대), 멸치다시마육수(10컵)
토란 데치는 물: 청주(2), 다진 마늘(1), 멸치액젓이나 국 간장이나 참치진국(2), 참기름(1), 후춧가루(약간)
양념재료: 소금, 후춧가루(적당량)
추석날 토란탕....^^
이것이 바로 토란......
껍질 깐 것을 구입한게 아니고 따로 이렇게 껍질채 있는 것으로 구입해서 먹어요...ㅋㅋ
껍질이 있는 토란은 장갑을 끼고 필러나 칼로 다듬어 주세요....
그래야지~~
안그러면 예민하시거나 피부가 약하신 분들은 가려움 증상 같은 것도 오고....
암튼 그래요~~~^^
토란은 껍질을 까면서 이렇게 물에 담가주면서 한번에 모두 껍질을 까서 다듬어 놓으면 됩니다...
그리고 토란을 쌀뜨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를 쪽 빼고....
한번 끓여서 먹을 양만큼씩 비닐에 담아서 보관을 하면 된답니다....^^
어디에 보관을 하느냐면요....
냉동실에 보관을 해요..
그리고 생각나면 한번씩 끓여서 먹는 것이죠...
여기까지는 많은 양의 토란을 다듬고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 드렸고요~~~
토란은 쌀뜨물(7컵)에 굵은 소금(1)을 넣고 팔팔 끓으면 넣어서 약 15분간 데치고...
껍질이 있는 토란은 장갑을 끼고 필러나 칼로 다듬어 주세요.
쌀뜨물에 토란을 데치는 이유는 이렇게 데쳐야 표면이 미끈거리는 것은 차단할 수 있고, 토란 자체의 아린 맛을 없앨 수 있답니다.
데친 토란은 찬 물에 헹궈 물기를 빼서 건져 놓고...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푹 끓인 멸치다시마 육수는 미리 끓여서 식혀 맑은 육수만 받아 놓고, 다시마는 따로 건져 마름모꼴로 잘라 준비합니다.....
쇠고기는 국거리용인 양지머리를 먹기 좋게 잘라서 쇠고기 양념 재료인 청주(2), 다진 마늘(1), 멸치액젓이나 국 간장이나 참치진국(2), 참기름(1), 후춧가루(약간)를 넣고 조물조물 양념해 주고....
무는 도톰하게 나박하게 썰어놓고,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 준비합니다....
냄비에 양념한 쇠고기를 넣고 달달 타지 않게 하얗게 고기 표면이 익을 때까지 볶아 주다가...
이어서 무를 넣어 같이 볶고....
미리 끓여 놓은 멸치다시마 육수를 넣고 고기 맛이 우러나고 무가 푹 무르게 익을 때까지 끓여 줍니다...
쇠고기탕국은 오래 끓일수록 맛있어요. 처음에는 뚜껑을 열고 끓이다가, 나중에는 뚜껑을 닫고 푹 끓이세요.
중간에 위로 뜬 거품과 기름은 국자를 이용해서 걷어내 줍니다.....
국물이 맛있게 우러나면 데친 토란을 넣어 끓이고....
마지막으로 다시마 썬 것과 대파를 넣고, 입맛에 맞게 나머지 간은 소금, 후춧가루로 해주면 끝.....^^
완성된 토란탕....^^
추석에는 토란탕을 끓여 드셔야죠...^^
이날에 올리려고 아껴둔 레시피예요..ㅋㅋ
위에 다소곳하게 달걀 지단을 부쳐서 가늘게 채 썰어서 곁들여 내면....
너무나도 고급스럽고 정갈해 보인답니다...^^
혹시라도 토란탕이 싫으신 분들을 위해서~~
다음주 월요일에는 탕국을 끓이는 저의 방법을 올려 드려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