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 좋은 주부들의 가을 별미 김치
입맛대로 담가 먹자!
가볍고 풋풋한 여름김치가 살짝 지겨워질 때. 그렇다고 김장을 담그기엔 조금 이른 지금, 이럴 때 딱 먹기 좋은 별미 김치 한번 담가보는 건 어떨까? 주부들의 숨은 노하우가 녹아 있는 가을 별미 김치.
거제도 심현주 주부의 생오징어무김치
준비할 재료
생오징어 몸통 300g, 무 600g, 쪽파 50g, 풋고추 3개, 붉은 고추 2개, 양념(멸치젓 40ml, 다진 마늘 3큰술, 물엿 1/2큰술, 고춧가루 1/4컵)
만드는 방법
1. 물오징어는 싱싱한 것으로 골라 껍질을 벗겨 소금물에 깨끗이 씻는다.
2. ①을 길이로 2등분하여 0.5 두께로 채 썰어 소금에 잠깐 절인다.
3. 무는 손가락 길이 정도로 채 썰어 준비한다.
4. 쪽파는 무와 같은 길이로 썰고,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씨를 뺀 다음 가늘게 채 썬다.
5. 절여진 오징어는 물에 한번 헹궈 물기를 빼고, 무는 꼭 짜서 2컵 분량의 고춧가루로 버무려 색이 배도록 한다.
6. 분량의 재료로 양념을 만든 다음 반 정도만 덜어내 오징어를 조물조물 버무린다.
7. ⑥에 나머지 양념과 재료들을 모두 넣어 버무린다.
tip**
무는 고춧가루에 먼저 버무려 놓는 것이 포인트. 모든 양념과 재료를 한꺼번에 무치면 무에 고춧가루의 색이 잘 배지 않는다.
부산 박영숙 주부의 부추김치
준비할 재료
부추 500g, 양념(액젓 1/2컵, 고춧가루 1/2컵, 다진 마늘 1/2큰술, 다진 생강 1/2작은술, 통깨 1큰술, 마른새우 간 것 3큰술)
만드는 법
1. 부추는 잎이 통통하고 짧은 것으로 골라 씻은 다음 5cm 길이로 썬다.
2. ①에 고춧가루와 마른새우 가루를 넣고 버무린다.
3. ②에 다진 마늘과 생강, 액젓을 넣어 다시 한 번 버무린 다음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tip**
마른새우 가루는 양념과 함께 버무리지 말고 미리 버무려야 새우가루가 양념에 뭉쳐 겉돌지 않는다.
젓갈은 김치가 완성된 후 위에 뿌려야 부추의 숨이 빨리 죽지 않는다.
부산 박양희 주부의 무국물김치
준비할 재료
무 1kg(소금 60g, 그린스위트 2작은술), 절인 배추 2포기, 실파 200g, 양파 200g, 마늘 100g, 생강 30g, 붉은 고추 300g, 양념(찹쌀풀 2컵, 고춧가루 3/4컵, 소금 1큰술)
만드는 법
1. 무는 1cm 두께로 썰어 모양틀에 찍어낸 다음 소금과 그린스위트에 30분간 절인다.
2. 모양 찍기를 하고 남은 자투리 무와 양파, 마늘, 생강즙, 붉은 고추는 믹서에 한데 넣어 곱게 간 다음 체에 받친다.
3. 찹쌀가루 5큰술에 물 2컵 반을 섞어 찹쌀풀을 만든 다음 식힌다.
4. ③에 고춧가루와 소금을 섞어 30분간 두고 퍽퍽해지면 고운체에 밭친다.
5. 실파는 깨끗이 씻어 1~2cm 길이로 썬다.
6. 절여진 무에 ②와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7. 버무린 재료는 배추, 무, 배추 순으로 얹어 하루 동안 숙성시킨다.
tip**
찹쌀풀은 체에 걸러야 김치 국물에 고춧가루가 둥둥 떠서 지저분해지지 않는다.
수지 라수향 주부의 오이삼색말이물김치
준비할 재료
오이 2개, 붉은 고추·풋고추 2개씩, 양파 1/2개, 깻잎 8장, 국물양념(생수 3컵, 식초 5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반,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1. 오이는 소금으로 씻어 2등분하고 소금에 2시간 정도 절인다.
2. 절인 오이는 과도를 이용해 속의 씨를 파낸다.
3. 붉은 고추, 풋고추, 양파는 곱게 채 썰어 소금으로 간한다.
4. 깻잎 2장을 포갠 다음 붉은 고추, 풋고추, 양파를 얹어 돌돌 만다.
5. 씨를 파낸 오이 속에 ④를 넣어 채운다.
6. 생수에 식초, 간장, 소금, 설탕을 넣어 국물을 만든다.
7. ⑥에 오이를 담근 다음 냉장 보관하여 간이 들면 먹는다.
tip**
오이를 토막낸 다음 씨를 빼야 손쉽다. 오이삼색말이 물김치는 2~3일 내에 먹어야 오이의 아삭한 맛을 즐길 수 있다.